전승위기 무형문화재와 신기술의 이유있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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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위기 무형문화재와 신기술의 이유있는 만남
  • 김기종 기자
  • 승인 2021.07.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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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 예비 사회적 기업 (주)주렁주렁스튜디오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남산국악당
[사진출처=서울남산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 멤버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웰니스앤컬처뉴스 김기종 기자] 서울시 대표 전통예술 전문 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은 예비사회적기업인 ㈜주렁주렁스튜디오와 협력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형문화재의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주렁주렁스튜디오는 전승 위기의 무형문화재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우수한 국악콘텐츠를 신기술을 이용하여 비대면 시대에 전통예술이 경쟁력 있는 디지털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남산국악당은 김유리 소리꾼의 서도소리 배뱅이굿 공연 콘텐츠 제공 및 유통 ▲㈜ 주렁주렁스튜디오는 [설화탐정 AR 남산 : 배뱅이굿의 가락 편] AR 동화엽서의 제작(디자인, 기술, 스토리텔링)을 맡아 전략적인 관계로 향후 폭넓은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남산국악당은 2021년부터 추진해온 온·오프라인 통합콘텐츠<LIVE 남산>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다양해진 관객의 경험을 수용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하여 전통 문화예술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왔다.

<LIVE 남산 : 서도소리>의 배뱅이굿을 AR 동화엽서로 제작 하는 ㈜주렁주렁스튜디오는 2019년 서울시가 지역과 연계한 청년 창업 경진대회 <넥스트 로컬>에서 창업지원을 받은 청년기업이다.

주렁주렁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한국 전통 AR 판타지 도감인 <설화탐정 AR–영월>편을 시작으로 사라져가는 한국의 구전설화, 지명설화를 발굴하고 현대기술(증강현실)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증강현실과 향토문화의 접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설화탐정 AR>은 AR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쇄된 종이를 3D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어 전통 공연예술을 디지털매체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이해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에 앞서 10월에 22일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공연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이수자인 소리꾼 김유리가 참여해 서도소리(배뱅이굿)의 품격을 알릴 예정이다.

배뱅이굿 김유리 소리꾼
[사진출처=서울남산국악당] 배뱅이굿 김유리 소리꾼

서울남산국악당 윤성진 총감독은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전승 위기에 있는 전통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뜻을 모아 함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중들에게 아직 낯선 서도소리와 AR 애니메이션과의 만남이 비대면 시대에 관객들에게 시.공간적 제약 없이 전통 문화예술과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배뱅이굿이란은 평안도와 황해도지역(서도지역)의 민간에서 주로 불린 노래로 배뱅이굿은 서도소리에 속하는 작품 중 하나로 한 명의 연희자가 장구의 반주에 맞추어 대사와 소리를 해학적인 서사로 풀어가는 공연이다. 배뱅이란 이 놀이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배뱅이굿의 줄거리는 문벌 높은 집안의 귀한 무남독녀로 태어난 배뱅이는 태어날 때 어머니의 꿈에서 비둘기 목을 비틀어 버렸다고 해 이름을 배뱅이라고 지었다. 귀엽고 곱게 잘 자랐으나, 18세에 우연히 병을 얻어 죽었다. 배뱅이 부모가 딸의 혼령을 위로하는 넋풀이를 하는데 엉터리 박수무당이 교묘한 수단을 써서 거짓 넋풀이를 해주고 많은 재물을 얻어 가진다는 내용이다. 한 사람의 박수무당이 등장해 각 과정에 등장한 총19명의 배역을 소리(노래)와 재담으로 연출해 내며, 굿의 미신적 요소를 풍자적으로 꾸며 흥미를 자아낸다. 

전통문화 신기술이 만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공공기관과 민관기업의 협업을 통해 전승위기에 처해 있는 문화가 저변확대가 되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자료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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