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행이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1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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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행이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1위일까?
  • 안상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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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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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안상현 칼럼니스트]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그럼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언제였는지 묻는다면 당신의 대답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두 질문에 여행이라고 답했다.

 

여행이 그렇게 행복한 일이라면 여행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여행 관련업은 3D 업종이라고 불릴 만큼 힘들다고 한다. 여행이 취미가 아니라 일이 되는 순간 행복하지 않게 된 것이다. 여행 자체가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을 때 떠나는 여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여행을 하고 싶은 이유는 하기 싫은 일로부터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하루 종일 해변을 거닐기, 문화유적지를 방문하며 역사 배우기,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 만들기, 아름다운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하기 등 일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여행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매일 즐거워하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회사 다닐 때 가끔 마주치던 거지 청년, 그 친구는 근심과 걱정이 하나도 없는 듯 늘 웃는 얼굴이었다. 항상 새로운 옷을 입었고, 늘 새로운 음식도 먹었다. 물론 본인이 구매하지 않은 버려진 것들이다. 이 사람을 제외하고 항상 행복한 사람은 없지만, 우리는 늘 즐겁고 행복하길 원한다.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즐기며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필자도 그렇다. 힘든 일도 많지만 좋아하는 일이라서 다가오는 어려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해결한다.

 

둘째는 일과 삶에서 호기심이 많다.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산다고 할까? 즐겁게 사는 사람들은 세상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이것저것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고, 늘 공부하는 모습도 공통적이다. 도전을 좋아하는 것도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호기심이 사라지면 청춘이 아니라는 말도 있듯이 호기심 가득한 눈은 보는 이도 즐겁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셋째는 자기만의 삶의 기준과 원칙이 있다.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쉽게 즐거울 수 있다.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기에 스스로 즐거워지는 조건만 달성되면, 그저 기분 좋고 기쁠 따름이다. 큰집이 필요하면 큰집을 사고, 작은 차를 원하면 작은 차를 산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는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는 솔직히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래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계속 이런 내용을 떠들어야 한다. 맞는 길이고 방향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지금 하는 일이 더 행복할 수는 없을까? 우리는 여행보다 일상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누려야 한다. 그리고 일터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 맨 마지막으로 여행과 같은 취미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취미에서 가장 행복을 느끼고, 일과 삶에서는 그렇지 않은 듯 보인다.

 

당신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일이란 무엇인가?

 


[안상현 칼럼니스트]

안상현은 나다움인문학교 교장이다. 나다움이 재능이고,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일상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삶을 함께 누리고자 유튜브 '안상현TV'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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