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공부
상태바
세 가지 공부
  • 안상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05 0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pixabay]​
​[출처=pixabay]​

[웰니스앤컬처뉴스 안상현 칼럼니스트]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원한다. 창업을 하는 이유도 나의 행복을 위해,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나의 행복을 위해, 결혼을 하더라도 나의 행복을 위해서다. 나의 행복이 나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공부가 세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일 공부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하거나 창업을 한다. 대한민국에도 2만 개가 넘는 직업이 존재한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가수나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대답이 압도적이다. 대통령, 과학자, 선생님, 조종사 등 다양한 직업을 선호했던 우리 세대와는 정말 다르다. 왜 그럴까?

 

요즘 학생들은 미디어를 쉽게 접한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돈 많이 벌고 화려한 삶을 사는 아이돌이 TV에 자주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선망의 대상이 된다. 반면 골치 아픈 정치인, 과학자, 대통령은 관심 밖 직업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한다. 수많은 책을 읽더라도, 수많은 강의를 듣더라도 자신의 일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일을 하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고, 나의 실력을 키우고, 그에 대한 대가로 소중한 돈을 번다.

 

둘째, 나 공부다. 일을 통해 얻는 가장 큰 기쁨은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 일을 통해 인간관계를 배운다. 또한 일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일을 잘하며, 어떤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살아가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일이란 반드시 돈을 벌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직업이란 없다. 그러나 좋은 사람은 존재한다. 좋은 직업보다 좋은 사람이 먼저다. 높은 연봉보다 높은 지성이 우선이 되길 바란다. 대학을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할 때, 눈앞의 이익보다 평생 즐기며 일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 부모와 주변 어른들도 관심 갖고 물어봐야 한다.

 

셋째, 사람 공부다. 공부의 마지막 단계다. 일 공부와 나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을 알기 위해서다. 더 정확하게는 사람을 사랑하기 위함이다.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사람을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인간관계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 사람 공부가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다.

 

당장 눈앞에 돈과 명예, 성공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100세를 살아갈 기나긴 인생을 놓고 바라보면, 그런 것들이 과연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닐까? 직업이나 창업은 우리 삶의 일부일 뿐이다. 취업설계와 창업설계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인생설계를 계획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상현 칼럼니스트]

안상현은 나다움인문학교 교장이다. 나다움이 재능이고,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일상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삶을 함께 누리고자 유튜브 '안상현TV'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33
  • 전화번호 : 02-499-8014
  • 팩스 : 0508-940-8014
  • 이메일 : yjsqueen@naver.com
  • 웰니스앤컬처뉴스 사업자번호 : 414-06-64165
  • 개업연월일 : 2019-11-05
  • 발행·편집인 : 유지선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 52779
  • 등록일 : 2019-12-3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
  • Copyright © 2024 웰니스앤컬처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squeen@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숙정 010-8817-7690 magarit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