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글을 쓰는 4단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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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글을 쓰는 4단계 방법
  • 안상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8.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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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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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안상현 칼럼니스트]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고 싶은 사람이 많다. 개인 상담이나 강의를 요청하기도 한다. 최근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필자가 몸으로 터득한 글쓰기 방법을 소개한다. 한 단계씩 직접 해보면서 느껴보기 바란다.

 

첫 번째, 사실을 기록하고 요약 정리하는 단계다. 필자가 신문사에서 기사를 쓸 때 사용한 방법이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시사회를 다녀온 후 영화 내용과 현장 스케치를 글로 요약했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고 요약 정리하는 방식도 있다. 방대한 내용을 짧은 요약문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글쓰기를 비롯해 많은 것을 배운다.

 

두 번째, 요약 정리한 글에 내가 느낀 점을 추가한다. 학창시절에 독후감을 쓰듯 책 내용을 요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낀 점을 곳곳에 써넣는다. 사실을 기록하면서 이 정보가 나에게 주는 느낌을 함께 기록하는 것이다. 사실과 느낌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방식이 있고, 사실을 모두 기록한 후 마지막에 느낌을 적어도 된다.

 

일반적으로 사실과 느낌을 적는 글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멈추면 비슷비슷한 글이 나온다. 멋진 풍경을 보고 멋있다고 표현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맛있다고 표현한 것이다. 비슷한 사실과 경험 그리고 비슷한 느낌들. 진짜 글쓰기는 이 단계 다음부터다.

 

세 번째,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나의 생각을 기록한다. 다른 말로 나만의 메시지를 기록하는 단계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었다면 나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를 글로 남기는 것이다. 영화 <마션>을 보고 인생이란, 삶이란,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한 후 내가 받은 메시지나 영감을 정리하는 것이다.

 

기존에 배워온 개념을 나만의 기준으로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생각습관을 키우는 단계이기도 하다. 나의 생각을 키워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토론이 있다. 독서모임에서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네 번째, 나의 깨달음을 쓰는 단계다. 어떤 주제가 주어져도 나의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나의 생각과 기준이 중요할 뿐이다.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서도 내가 찬성한다면, 왜 찬성하는지 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한 명, 두 명 나의 생각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응원하는 댓글이 달린다. 계속해서 글을 더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깨달음을 기록하면 내가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내가 글을 쓰면서 먼저 행복해지고, 그 글을 읽는 독자가 행복해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바로 그런 글을 쓰는 것이 마지막 단계다.

 


[안상현 칼럼니스트]

안상현은 나다움인문학교 교장이다. 나다움이 재능이고,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일상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삶을 함께 누리고자 유튜브 '안상현TV'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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