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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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의 독서법
  • 황상열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6.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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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칼럼니스트]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선 후기에 유명한 이 두 사람을 꼭 한번씩 만나게 된다. 바로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이다. 연암 박지원도 실학 사상 중 하나인 북학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많이 알고 있으나, 사실 <열하일기>, <연암집>등 소설을 쓴 작가로도 유명하다. 지금 읽어도 기발할 정도로 자유롭고 신박한 문체를 많이 사용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던 연암이 즐겨했던 독서 방법은 바로 이것이다. 혼자 읽고 나서 당대 문장가들 홍대용, 유득공, 박제가 등과 교류하면서 한 권의 책으로 서로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방법이다. 즉 지금으로 따지면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독서법’과 일맥상통한다. 또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현재 독서모임의 형태라고 보면 된다.

 

[사진출처=pixabay]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에도 언급했지만 독서모임에서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다 보면 생각의 폭도 넓어진다. 혼자 읽는 것이 좁은 의미의 독서라고 한다면 모임에 참석하여 같이 나누는 독서는 좀 더 넓은 의미의 독서일 것이다. 나도 작지만 온라인 독서모임 <방구석 책읽기>을 운영하고 있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한 권의 책을 가지고 토론하고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생각지도 못한 의견을 들으면서 많이 배운다.

독서모임을 만들거나 또는 참가해도 좋다. 서로 토론하고 나누다 보면 책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이해할 수 있다. 또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력과 생각을 조리있게 정리하는 스킬이 늘어난다. 책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도구이다. 한번 혼자 읽는 독서가 지겹다면 지인들과 같이 연암이 즐겨했던 “토론 독서법”을 한번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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