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내고자 하는 오순미 작가를 만나 보았다.
오순미(OH Soon M) 남서울대학교 환경조형학과 졸업 후 서울시립대 환경조각과 대학원 졸업을 했다. 2019 Mauser EcoHouse 국제예술가 레지던스 참가 지원금, 경기문화재단, 2017 2017년 예술작품지원 지원금, 서울문화재단,,2017 스페인PINEA-LINEA DE COSTA 국제교류지원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 노르웨이 Messen 국제레지던시 지원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4 NordArt2014 국제전시회 초청전시 지원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다수의 수상작이 있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여러차례 개인전과 2인전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고된 시간 과거(Sealed Eternity_Past>에서는하나 하나의 거울에 새겨넣은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기억을 되살려 현재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 여행의 여정의 기억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한길에서 만난다. 길을 하나하나 되돌아 보며 오랜 시간 동안 나의 불확실했던 과거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거울 속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 길들은 하나의 빛으로 다가오며 또 다른 조각난 공간들로 비춰진다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이 공간은 작가 자신의 공간인 동시에 타자와 연결된 통로인 것이다. 거울에 투명하게 새겨진 모습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에서 허구와 실재의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그리고 단지 허구의 세계가 아닌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거울을 통해 현재에서 과거로 , 의식과 무의식, 허구와 실재의 연결을 작품속에 담아내고 있다.
봉인된 시간 (Sealed Eternity_Lifel>의 작품은 제주 저지오름에서 촬영한 일몰과 일출의 2개의 영상으로 구성된다. 양쪽 벽면으로 거울에 의해 투사되고 반사되는 이 영상은 인간의 탄생과 죽음의 알레고리적 상징이다. 인생의 주어진 시간 속에서 삶과 죽음은 무엇보다 극명한 진리이다. 우리는 죽음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명백한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각한 채로 살아갈 때가 많다. 유한한 인간임을 상기시켜 주는 시간은 인간에 있어서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통로일 것이다. 어둠과 밝음의 끝없는 반복 속에서 우리의 영원할 것 같은 삶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유도한다. 시작과 끝이 하나의 통로로 연결된 봉인된 시간 A, D (Sealed Eternity_A, II>는 시작에서 끝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봉인된 시간 (Sealed Eterrity) 속에서 과거, 현재, 미래 동시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신의 생각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시간을 해제함으로써 유일한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