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기자] 개인의 기록을 콘텐츠화하는 이찬영 작가를 소개한다. 기록과미래연구소 대표이자 작가로 활동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미래에 대한 강의와 책을 대중에게 전하고 있는 이찬영 작가를 만나고 왔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람들이 다양한 개인 기록으로 좀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믿고, 이 메시지를 강의와 책 등의 콘텐츠로 대중에게 전하고 있는 이찬영 작가입니다. 사회 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인생 후반전에 내가 잘 할 수 있고, 기력이 다할 때까지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이 길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횟수로 10년차입니다. 그간 관련 콘텐츠로 4권의 책을 출간하고, 기업과 단체, 개인 대상으로 세미나와 강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Q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강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패션봉제협회가 주관하고 진행한 봉제 분야 명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가 기억에 남습니다. 수강생들은 각각 봉제 분야에서 젊은 시절부터 잔뼈가 굵어 온 50, 60대 명장들로서 해당 분야에 일가를 이루고 있는 분들입니다. 이제 일선에서 후퇴해 후대를 양육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강의 및 관련 도구를 다루는 일이 서툰 분들이기에 이에 대한 실력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을 대상으로 주말 4시간씩, 10주, 40시간에 걸쳐 각각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강의용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과 강의법, 관련 하드웨어를 다루는 기술 등을 강의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각각 그동안 익힌 바를 바탕으로 실제 15분 강연을 진행하며 이를 녹화해 유튜브에 영상 업로드까지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은 강의 전반에 관한 실무를 익히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돼 만족도가 높은 과정이었습니다.

Q 하고 있는 일이나 강의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제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강의와 책 출간 형태로 기록이라는 메시지를 콘텐츠화하여 청중과 독자들에게 전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기록형 인간(매일경제신문사),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램플), 어른의 홀로서기(유노북스), 거인의 어깨(램플)'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강의는 학생부터 장년까지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시간 관리, 기록관리 등 자기계발 전반에 걸쳐 온·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일은 개인 기록을 실제 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강력한 하루 시간관리 도구인 스케투 플래너를 먼쓸리, 위클리, 데일리 버전으로 제작해 보급하고 있고 그 외 다양한 기록관리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열정은 목소리가 큰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계속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때까지 지금 하는 일을 더욱 개선하며 지속하고 싶습니다. 기록이라는 주제 안에서 생각이 모일 때마다 책과 강의 형태로 풀어내고, 독자와 청중들이 이를 실제 삶에 접목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실행 도구를 보급하려고 합니다. 특히 도구의 발전이 가속화돼 디지털 도구로도 펜의 감성을 충분히 살리면서 더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디지털 버전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온라인과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기 생각을 기록하기보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고 즐기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개인 기록의 가치를 역설하는 일은 거대한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사람들이 이런 흐름에 따라 피상적인 사고에 머물고 마는 경향이 있기에 깊은 사고력을 가진 사람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믿기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생각은 기록을 통해 여물게 되고 확장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풍성한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록과 글쓰기가 개인의 인생에 주는 놀라운 효과를 믿고 매일 기록을 실천하며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황상열 기자 a001aa@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