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소식] 한국춤예술센터 2021 ‘서울예술축전’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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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소식] 한국춤예술센터 2021 ‘서울예술축전’ 온라인 개최
  • 김기종 기자
  • 승인 2021.12.2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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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으로 관객들과 비대면 소통하면서 즐기는 공연
유튜브 ' 한국춤예술센터' 에서 시청 가능

[웰니스앤컬처뉴스 김기종 기자] 사단법인 한국춤예술센터가 ‘겨울이야기’를 테마로 12월 18일(토)~19일(일) 이틀간 온라인 공연 축제 ‘2021 서울예술축전’을 개최했다. 서울시 민간 축제 지원 및 육성 사업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며, 한국춤예술센터가 주최하고, 플랫폼702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 공연 예술 전문가 및 예술가들이 문화 예술계의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단절 및 침체된 공연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겨울에 꼭 접해야 하는 주요 공연 예술 작품들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관객들과 비대면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국악, 춤,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준비됐다. 행사는 총 이틀간 진행된다.

18일(토)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한국 무용을 잘 모르는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전통 춤의 흥·멋이 담긴 작품과 흥겹고 강렬한 창작 춤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연출을 더했다. 담백하고 아름다운 전통 춤사위를 선보이는 △승무 △큰태평무 △김영희류 산조 △애린(특별 출연 차명희) △교방굿거리춤 등과 현대적 움직임으로 다시 해석한 무용수의 역동적 움직임을 볼 수 있는 모던 굿이 준비됐다.

이날 공연에는 벽사춤, 무트댄스, 코리안 댄스컴퍼니 결 등의 예술 단체가 참가하며, 한국춤예술센터 이사 차명희 무용가가 특별 출연으로 힘을 보탠다. 전통음악그룹판(음악 감독 유인상)의 악단은 풍성하고 현장감 있는 음악을 들려줬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한국춤예술센터 겨울이야기 공연영상 캡처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한국춤예술센터 겨울이야기 공연영상 캡처

18일(토) 공연 기획자 배소현의 사회로 첫 무대는 김영희류의 산조였다. 故김진걸 선생님으로부터 산조춤인 내마음의 흐름을 사사받은 故김영희 교수가 1994년 자신만의 산조춤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늘의 공연은 특히 김영희 교수의 미발표화된 산조춤을 제자인 김경희 무용가에 의해 맥을 잇는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김경희, 우지영, 조상희 무용가가 재연하였다. 

다음으로 이어진 무대는 김경란류의 교방 굿거리춤이었다. 진주 권번의 마지막 명인인 김수학의 굿거리 여덟마루를 계승하면서 김경란 무용수가 추구하고자 하는 즉흥성과 개성을 소고가락에 추가하였다. 서진주 무용가의 완성도 높은 독무로 신명나는 춤사위가 이어졌다. 

강완규 연주자의 호적풍류로 최경만 명인이 경기제 가락으로 구성한 곡을 경기 무악의 장단과 경기민요의 특징을 결합하여 경쾌하고 시원한 무대를 선보였다. 코리안 댄스컴퍼니의 모던굿은 고전적인 제의적이고 무거운 느낌의 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이동준 안무가가 자신의 감성으로 고조되는 희열을 역동적인 춤사위로 표현하였다. 이동준, 정연지, 안혜진, 장주희 무용가가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빛냈다. 

한국춤의 백미인 국가 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는 담백하고 우아하며 정제된 고품격의 춤을 정용진 무용가가 선보였다. 우리춤과 국악이 가진 정중동, 동중정의 아름다움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였다. 

산조는 백여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아왔는데 특히 19세기 김창조 명인에 의해 가야금산조 거문고산조 대금산조 아쟁산조 등으로 연주되어 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한 번쯤은 귀기울여 들어봐야 할 값진 음악이다. 거친듯 신기에 가까운 활놀림으로 사람의 애간장을 격렬하게 파고드는 안쟁산조로 아쟁에 신재현, 반주는 유인상이 연주를 했다.

마지막으로 나라와 백성의 태평성대(太平聖代)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왕과 왕비의 마음을 담은 춤인 큰태평무를 선보였다. 1900년대 한국 근대춤의 대가인 한성준에 의해 만들어진 이 춤은 그의 손녀인 한형숙에게 그녀의 제자인 정재만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다. 정송희, 조영인, 정소정, 김재희, 김승연 무용가가 출연하였다. 차명희 무용가가 특별 출연하여 애린(살풀이춤)을 선보이며 무대를 마무리하였다. 

19일(일)에는 대중에게 사랑받은 아름답고 조화로운 클래식과 국악을 중심으로 준비됐다. △소프라노의 고운 음색과 피아노와의 듀엣으로 ‘마중’, ‘Moon River’, ‘White Christmas’ 등 선보일 소프라노 김윤아, 피아니스트 안성진 △아름답고 고운 소프라노, ‘SORI; 울림의 확장’으로 전통 예술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에 바탕을 둔 아트 컴퍼니 달문(김무선, 윤보람, 박이슬, 송문수) △헨델의 ‘울게하소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몬티의 ‘차르다쉬’ 등을 선보일 보헤미안퍼플(배현희, 최지원, 홍지연, 강소연)과 뮤지컬 배우 최지이의 컬래버 공연 △국악과 피아노의 컬래버 공연(임상민, 구미나, 박수현, 김지은) △콰르텟 앤(빈재현, 김태연, 김성훈, 양창근)의 ‘Beauty and the Beast’, ‘LA LA LAND’, ‘Nuovo Cinema Paradiso’ 등이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서울예술축전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춤예술센터 이철진 예술감독은 “2021 서울예술축전은 공연 예술 종사자들과 관객들이 공연장을 넘어 더 가까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2022년에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 현장에서 직접 관객을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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