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우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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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우량주
  • 황상열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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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칼럼니스트] 어김없이 연말이 되면 예능, 연기, 노래 등 각 분야별로 연예인들의 시상식이 열린다. 식상할 법도 한데, 그래도 1년동안 열심히 활동한 그들 중 누가 상을 받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우선 K본부 연예대상이 열렸다. 본방송은 강의로 인해 보지 못하고, 다음날 기사와 유튜브 영상으로 수상자를 확인했다.

​특히 누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는지 인터넷 기사를 클릭했는데, 1박 2일 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문세윤이 받았다. 예전부터 그의 개그 스타일을 참 좋아해서 눈여겨 보고 있었다. 웃기는 것은 기본이고 춤이나 노래 등의 재능도 탁월해서 곧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길고 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작년에 데뷔 후 처음 최우수상을 받고 올해 더욱 더 K본부에서 활약을 했던 그다.

[사진출처=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사진출처=KBS 연예대상] 방송 캡처

유튜브 영상으로 그의 수상식 장면을 다시 봤다. 시상자가 문세윤의 이름을 호명하자 그는 화들짝 놀란다. 자신이 탈 줄 몰랐다는 듯이 한참을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는데도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복은 없었지만 인복이 많아 힘든 시절을 묵묵히 견디었다는 그의 한마디에 조금 찡했다.

특히 예능계에서 최고의 자리에서 롱런하는 신동엽에게 어떻게 예능을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그의 질문에 신동엽은 “그런 걱정하지마. 너는 저평가된 우량주야.” 라고 하며 좀 더 열심히 하면 반드시 사람들이 알아줄 날이 올거라고 격려했다. 그런 대답을 들은 문세윤은 자신감을 가지고 예능 활동을 이어나갔다고 담담하게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다.

​거꾸로 예능계를 넘어 연예계에서 최정상에서 군림하고 있는 유재석도 꽤 오랫동안 무명으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저평가된 연예인이었지만, 서서히 자신만의 노력과 재능으로 데뷔 후 10년이 넘어서야 우량주가 되었다. 진짜 주식투자도 각 분야에서 저평가된 우량주를 잘 발견해서 투자해야 대박을 노릴 수 있다.

[사진출처= Unsplash]
[사진출처= Unsplash]

세상에는 묵묵히 자신만의 일을 하지만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저평가된 우량주” 인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스스로 그렇게 믿고 싶다. 아직까지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계속 나만의 글을 쓰고 묵묵히 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가면 언젠가는 우량주로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 꼭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스스로 우량주라고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인생에 한번쯤은 대박날 기회는 오리라고 확신한다.

​여전히 자신의 인생이 시궁창이거나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세상이 아직 이런 대단한 나를 몰라주고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구나 라고 편하게 생각하자. 아직 자신의 운이 맞는 때가 오지 않았다고 믿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한다면 저평가된 우량주로 살아온 그 시간에 대해 반드시 보상을 받고 그 가치가 빛날 것이다. 세상의 저평가된 우량주 들이여!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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