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뉴질랜드서 해초를 이용한 혁신적 친환경 건축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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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 뉴질랜드서 해초를 이용한 혁신적 친환경 건축 소재 개발
  • 정민기 기자
  • 승인 2022.04.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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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교육진흥청(Education New Zealand) 발표, 박 씨의 해초 보드는 해초를 이용한 혁신적이면서 새로운 건축 자재로써 환경 보호와 친환경 라이프를 위한 모범 사례로 인정
[사진출처=주한뉴질랜드대사관]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박민홍씨가 개발한 해초 보드
[사진출처=주한뉴질랜드대사관]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박민홍씨가 개발한 해초 보드

[웰니스앤컬처뉴스 정민기 기자]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University of Canterbury)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박민홍(앤디 박)씨가 해초를 이용한 혁신 건축 자재를 새롭게 개발해 뉴질랜드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 씨는 학부 마지막 해 제품 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해조류를 바이오필러로 사용한 바이오 복합 벽 패널을 개발했다. 이 친환경 보드는 내화·습기 조절 기능이 있으며, 건축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혁신적면서 저렴한 재료로 인정받았다.

박 씨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건축 산업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한다. 건설 업계는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더 많은 주택을 지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어 거의 모든 집에 석고 보드가 사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해초 보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해초와 석고 간 최적의 혼합 비율을 파악했고, 초기 연구에서 해초 보드는 일반적인 석고 보드보다 습기를 더 잘 흡수해 집 단열과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게 됐다. 특히 용광로 테스트에서는 해초 보드가 금방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1시간이 지나도 온전한 모습을 유지했다. 

[사진출처=주한뉴질랜드대사관]
[사진출처=주한뉴질랜드대사관]

해조류는 천연 난연제인 붕소를 함유해 발화 위험을 줄이고, 난연성을 높이며, 화재 시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초가 시멘트와 결합되면 콘크리트 강도가 증가하며, 해조류와 그 주성분인 알지네이트도 열 안정성이 높으면서 열전도율이 낮아 화재 발생 시 보드가 분해되는 데 더 오래 걸리게 한다.

박 씨는 “해초는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능력도 인정받고 있으며 재활용할 수 없는 요소가 없어 기존 수동 방화 재료보다 더 친환경적인 대안”이라며 “해초 보드는 비료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완성된 해초 보드 제품은 사용한 해초의 종류에 따라 녹색, 적색 또는 갈색으로 색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표면은 대리석처럼 광택을 갖고 있다. 박 씨의 연구, 설계 및 테스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학생들의 혁신적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캔터베리 대학교 혁신 점프스타트(UC Innovation Jumpstart)에서 가장 큰 상업적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2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해초는 하루에 0.5m씩 빠르게 자라며 연간 약 1억7300만미터톤의 탄소를 격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씨의 해초 보드는 해초를 이용한 혁신적이면서 새로운 건축 자재로써 환경 보호와 친환경 라이프에 관심이 큰 뉴질랜드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제품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탄소 발자국 [ Carbon footprint ]

탄소 발자국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직접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 전기, 용품 등이 모두 포함된다.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탄소 발자국은 환경성적표지 환경영향 범주 중 하나이다.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 및 유통,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여 라벨형태로 제품에 표시된다.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된다.

저탄소제품은 동종제품의 평균 탄소배출량(탄소발자국 기준) 이하 이면서 저탄소 기술을 적용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4.24%(탄소감축률 기준) 감축한 제품을 대상으로 정부가 인증한다. (저탄소 제품 인증을 위해서 ‘탄소발자국 기준'과 ‘탄소감축률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하나, 2017년 12월 31일까지는 두 기준 중 하나만 만족하더라도 인증 가능)

일상생활 속 탄소발자국

개인의 탄소 발자국은 가정에서의 난방 및 전기 사용과 자동차 이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방출이 대표적이다. 물 사용, 일회용품의 사용 또한 탄소 발자국으로 측정된다. 탄소 발자국이 이용되는 많은 제품 중 식료품의 탄소발자국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 기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마일 당 0.41kg이다. 미국의 The 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2011년 보고서에서 발표한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의 1kg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kg의 양고기를 소비하는 것은 39.2k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며, 이것은 90mile을 운전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동일하다. [자료출처=네이버지식백과/지질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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