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서울시자살예방센터, ‘생명사랑 키트’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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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서울시자살예방센터, ‘생명사랑 키트’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지윤 기자
  • 승인 2022.04.2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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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살예방센터, 홍익대학교와 협약·제작한 ‘생명사랑 키트’ 서비스디자인 부문에서 높은 점수 받아
[사진출처=서율시자살예방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홍익대학교가 협업 제작한 생명사랑 키트 콘셉트
[사진출처=서율시자살예방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홍익대학교가 협업 제작한 생명사랑 키트 콘셉트

[웰니스앤컬처뉴스 이지윤 기자]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홍익대학교와 협약해 제작한 ‘생명사랑 키트’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2의 서비스디자인 부문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2(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2)는 독일의 인터네셔널 포럼의 주관으로 1953년부터 시작됐으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생명사랑 키트’는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132명의 심사위원단에서 사회적인 영향력과 접근 방법의 척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가치 창출’, ‘차별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서비스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어워드에서는 총 1만776개의 디자인이 출품했으며, 치열한 경쟁으로 단 270개의 제품만이 수상했다.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고 퇴원하게 된다. 자살 시도자는 응급실 퇴원 이후 재시도로 사망하는 경우가 매우 높은 대상이다. 이에 일부 연구자들은 사후 관리를 통해 자살 사망을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의 퇴원 이후 자살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사후적인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에 생명사랑 키트는 응급실 내원 자살 시도자의 사후 관리 지원을 위해 제작·개발됐다. 

이 키트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가 퇴원 이후에도 적절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1일차부터 7일차’까지 자살 시도자의 마음을 보살피고 안정시키는 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에 자신의 이야기를 보낼 수 있는 편지지와 엽서, 자살 시도자의 보호자를 위한 가이드북 등을 포함해 자살 시도자에 대한 보호 요인을 마련했다.

2021년에는 서울시 관내 21개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 사업 수행 병원에 배포해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2022년에는 생명사랑 키트 효과성 연구도 진행 중이다. 

[사진출처=IF홈페이지]
[사진출처=IF홈페이지]

생명사랑 키트 소개

생명사랑 키트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홍익대학교와 2020년 연구 협약으로 제작된 키트로, 자살 시도자의 사후 관리 지원을 위해 개발됐다. 자살 시도자는 응급실에 내원한 이후 병원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고 퇴원한다. 하지만 퇴원 이후에도 자살 위험성이 매우 높아 사후 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대상이다. 많은 연구에서도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는 자살 사망을 줄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사진출처=IF홈페이지]
[사진출처=IF홈페이지]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홍익대학교는 자살 시도자가 퇴원한 이후에 적절한 사후 관리를 위해 제작된 키트로 1일차부터 7일차까지 자살 시도자의 마음을 보살필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메모 공간도 마련됐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근처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에 보낼 수 있도록 편지지와 엽서를 포함, 자살 시도자가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진출처=IF홈페이지]
[사진출처=IF홈페이지]

또한 바질 씨앗이나 카모마일 티백, 아로마 오일 등 직접적으로 마음을 보살필 수 있는 활동도 포함했다. 이외에도 거주지 근처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자살 시도자의 보호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포함해 보호 요인을 추가했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서울 시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 예방 사업 지원, 교육 지원, 자살 유족 지원,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자살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2020년 자살사망자 수는 잠정치 기준 1만3,018명으로 2019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지진, 전쟁 등 국가적 재난 시기에는 사회적 긴장, 국민적 단합 등으로 자살사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코로나 우울 심리방역 실시('20.1월~), 기초연금 인상, 재난지원금 지급('20.5월, 9월) 등 시의적절한 정책도 자살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이 지속되면서 사회 전반의 우울감이 증가하는 등 위험신호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외 전문가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2~3년 이후 자살 증가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 우울감 : '18년 2.34점 ➝ '21.3월 5.7점 등​(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실태조사)

자살예방 강화대책 발표(6.9.)

정부는 코로나19로 누적된 국민들의 피로감이 자살위기로 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21년 6월 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자살예방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전 국민 코로나 우울 관리를 위해 우울증 자가검진 체계 구축, 코로나 대응인력 소진방지 프로그램 운영 등 대상자 맞춤형 마음건강 지원, 유해화학물질의 불법유통을 차단하고, 자살 빈발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자살수단 및 장소 등에 대한 관리 강화,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유족 지원 서비스 확대 등 고위험군 관리 강화와 20·30 여성·노인 등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대상별 맞춤형 대책의 추진, 자살예방 인식개선과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공익광고를 제작하여 송출하고, 종교계와 협업하여 자살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자료출처=보건복지부,우리나라자살현황을보여주는「2021자살예방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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