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뽑은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 천선란 작가 선정
상태바
독자가 뽑은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 천선란 작가 선정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2.08.16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스24 , 독자 33만8807명 온라인 투표 참여… 천선란 작가 9.2% 득표율로 1위 차지
8월 26일, 1위 작가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여름밤의 최근담 소개’ 오프라인 행사 진행
[사진출처=예스24] 천선란 작가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
[사진출처=예스24] 천선란 작가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

[웰니스앤컬처뉴스 유지선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실시한 온라인 투표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에서 신예 SF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천선란 작가가 1위로 선정됐다.

예스24는 7월 11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선정을 위한 온라인 독자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에는 총 33만8807명의 독자들이 참여했으며, 소설가와 시인을 포함한 16명의 젊은 작가 후보 가운데 천선란 작가가 3만9740표(9.2%)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2019년 ‘천 개의 파랑’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는 동식물이 주류가 되고 인간이 비주류가 되는 지구를 배경으로 종을 초월한 교감과 연대, 희망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천 개의 파랑'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작가는 다정하고 우아한 문장의 그물로 건져 올린다.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가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한 줄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도 ‘있는 힘껏 고개를 돌려 흐릿한 풀잎을 바라보는’ 천선란의 시선, 개미 한 마리조차 밟지 않기 위해 느린 걸음을 연습하는 작가의 태도는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을 천선란의 시선과 발걸음에 맞추어 부서지고 다친 작은 존재들의 끈질긴 연대감으로 맛볼 수 있는 촘촘한 기쁨을 누리게 해 준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천개의 파랑' 예스24 책소개 카드뉴스로 보는 책 섬네일 캡처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천개의 파랑' 예스24 책소개 카드뉴스로 보는 책 섬네일 캡처

이어 2위는 3만1763표(7.4%)를 받은 임솔아 작가가 차지했으며, 이유리 작가가 3만1733표(7.4%)로 그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천선란 작가는 투표 결과에 대해 “심적으로 지쳐있던 찰나에 힘이 되는 소식을 들었다”며 “누군가가 저를 뽑아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제가 하는 일들의 이유가 생긴 느낌이었다. 쓰지 않을 수 없어서 쓸 뿐인데, 그 이야기를 함께 좋아해 주고 기다려주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만으로 벅찬 행복과 두근거림을 느낀다. 즐겁게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1위를 차지한 천선란 작가,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인 김겨울 작가가 출연하는 오프라인 행사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최근담 소개’가 마련됐다. 두 작가가 직접 독자들과 만나 ‘최근담(최애 작가와 함께하는 두근두근 책 이야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8월 26일 밤 9시 메가박스 성수점 부티크M에서 진행되며, 이번 투표 게시판 댓글로 참여 신청한 독자 60명을 추첨해 초대한다.

예스24 도서 사업본부 최세라 상무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 참여해주신 33만여 명의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학과 작가들을 널리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도서·문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예스24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결과에 대한 더욱더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33
  • 전화번호 : 02-499-8014
  • 팩스 : 0508-940-8014
  • 이메일 : yjsqueen@naver.com
  • 웰니스앤컬처뉴스 사업자번호 : 414-06-64165
  • 개업연월일 : 2019-11-05
  • 발행·편집인 : 유지선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 52779
  • 등록일 : 2019-12-3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
  • Copyright © 2024 웰니스앤컬처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squeen@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숙정 010-8817-7690 magarit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