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재활용부터 생태놀이터까지... 왕배푸른숲도서관 ‘환경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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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재활용부터 생태놀이터까지... 왕배푸른숲도서관 ‘환경아카데미’
  • 김하일 기자
  • 승인 2022.08.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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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왕배푸른숲도서관, 환경과 자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환경아카데미’ 운영
[사진출처=화성시립도서관] 왕배푸른숲도서관 2022년 하반기 환경아카데미 운영 안내 홍보문
[사진출처=화성시립도서관] 왕배푸른숲도서관 2022년 하반기 환경아카데미 운영 안내 홍보문

[웰니스앤컬처뉴스 김하일 기자] 화성시문화재단 왕배푸른숲도서관은 9월부터 하반기 ‘환경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공건축물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을 받은 왕배푸른숲도서관은 특화 주제로 ‘환경’을 선정해 환경과 자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환경아카데미’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하반기 강좌로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드는 엄마’, 아동 강좌로 ‘왕배푸른숲 생태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드는 엄마’는 버려지는 그림책을 재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업사이클링 체험 강좌다. 종강 후에도 왕배푸른숲도서관 소속 동아리를 구성해 관련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왕배푸른숲 생태놀이터’는 도서관 인근의 왕배산 자락에서 자연 놀이 및 생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동시에 자연 친화적 감수성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예정이다.

왕배푸른숲도서관 환경아카데미 참여 신청은 8월 25일부터 화성시 통합 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왕배푸른숲도서관은 환경아카데미 후속으로 11월 중 우수환경도서 작가를 초청해 ‘환경작가특강’을 운영하는 등 도서관 특화 주제인 ‘환경’과 관련한 정보 제공과 교육 강좌를 지속 운영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환경아카데미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왕배푸른숲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국내 '업사이클링' 어디까지 왔을까?

해외에서는 일찍부터 업사이클링에 대한 중요성과 그 의의를 파악하고, 이를 활용한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약 15년 전인 1993년, 현재 세계 최대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이 창업했다.

프라이탁은 비 오는 날, 자전거를 타고도 가방이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수포를 재활용한다. 폐방수천을 활용해 가방을 디자인하고 버려지는 안전벨트로는 가방끈을 만든다. 한 해 프라이탁 생산에 사용되는 방수 천은 약 350톤, 자전거 튜브 약 1만 8,000개, 차량 안전띠 약 15만 개라고 한다. 프라이탁은 이렇게 만들어진 가방을 매년 40만 개 이상 전 세계로 수출한다. 연 매출은 700억 원 이상이라고 전해진다.

뒤이어 2001년 글로베호프, 2004년 인도솔 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들이 탄생하며 해외에서의 업사이클링 브랜드들은 활발히 성장해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6년 '업사이클링'이 트렌드 키워드로 꼽히는 등 업사이클 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새활용플라자를 시작으로 광명, 대구 등 전국 각지에 업사이클 센터가 건립 또는 건립 예정이며,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도 관련 사업에 대해 각종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모색하는 등 업사이클에 대한 지방정부 단위의 관심과 규모 역시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디자이너 기반의 1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체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겪는 경영적 어려움 해소와 산업 단위로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 등 앞으로 업사이클 분야를 핵심 산업군으로 키우기까지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국제무역 연구원에서 발간한 논문(이동주 외 2인, "한국 무역 포트폴리오 다양화 방안 : 리사이클링(Recycling)에서 업사이클링(Upcycling)으로" (국제무역 연구원 『트레이드 포커스』 13권 46호, 2014. 9.) p.5.)에 따르면 국내 업사이클링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25억 원 수준으로, 업사이클링 업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이나 업체들의 규모로 봤을 때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업사이클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지자체의 지원과 더불어 과거 고도성장 시대의 과소비 문화가 아닌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쓰레기 한 점마저 활용하는 소비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해본다. [자료출처=환경부, 분리배출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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