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전통예술 소재 기존 창작품 공모
2023년에 작품별 최대 4000만원 지원, 총 2회 지역공연 예정
올 초 공모 선정 6개작 8.26.(금)부터 12.24.(토)까지 지역공연 진행
[웰니스앤컬처뉴스 유지선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전통예술 소재 창작 작품을 공모한다. ‘전통공연예술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은 기존에 개발된 우수한 창작 작품들이 사장되지 않고,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2023년 중 작품별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역 공연장 대상 공연 수요조사를 통해 공연을 신청한 지역에서 작품별 2회씩 지역민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원 신청작은 민간 또는 공공의 창작지원 사업을 통해 기존에 개발된 작품으로 최근 3년간 1회 이상의 공연 실적이 있는 전통공연예술을 소재로 한 작품이어야 한다. 공모 신청 접수는 9월 19일(월)부터 9월 23일(금)까지 진행된다.
더불어 2022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6개의 특색 있는 작품이 8월부터 12월까지 공연된다. 재담 위에 민요, 탈춤, 전자음악을 더한 안해본소리 프로덕션의 ‘팔도보부상’, 독창적인 동물탈과 창작 전통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에 즐거움을 선사할 광대생각의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흥겨운 우리 장단과 선율로 교훈이 담긴 옛이야기를 전하는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어린이 인형극 ‘연희도깨비’, ‘숨’을 매개로 삶과 죽음을 움직임으로 이미지화한 댄스앤컬처위즈덤의 창작무용 작품 ‘Sigh to Sigh’, 동해안 무악의 장단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지는 신명 나는 ‘판’을 열어 보일 홍성현아트컴퍼니의 홍성현의 초벌비 ‘수호신 골매기’, 대나무를 통해 자연의 소리를 전할 데뷔 25주년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공명 콘서트 ‘스페이스 뱀부’와 같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홍성현의 초벌비 ‘수호신 골매기’는 무한경쟁의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만든 작품이다. 2020년 창작연희 작품공모 신규작품 시연 활동 지원작으로 선정되었고 지난해 창작연희 작품공모를 통해 재공연을 선보이며 작품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1997년 데뷔 이래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서정성에 다양하고 흥겨운 리듬을 더해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명의 독특한 음악은 수많은 해외 페스티벌과 아트마켓에 초청받아 색다른 음악 세계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다. 직접 고안해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뿐 아니라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며 50개국 130회의 해외 공연을 통해 음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국악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공명이 선보일 대숲의 하루 '스페이스 뱀부 (Space Bamboo)'는 대나무의 빈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들로 여행이 주는 감성과 대숲,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을 표현하고자 한다.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각 지역 공연장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우수한 창작 작품의 재공연 지원을 통해 전통예술 단체들이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더불어 여러 지역 관객들은 우수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이라며 “올해 공모하는 내년도 사업에도 우수한 작품을 보유한 많은 전통예술 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