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체

지역 공동체란 일정한 지역을 기본 단위로 하여 사람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그 사회를 생활의 기반으로 하여 생존해가는 과정에서 그 지역을 단위로 하는 집단을 지역 공동체라고 한다. 우리 원시 농경 사회에서는 농업에 종사하면서 오랫동안 정착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다. 봄철에 씨를 뿌려 여름철에 기르고 가을철에 추수하여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살아왔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착생활이 필요했고, 그 정착 생활의 과정에서 그 집단의 구성원들 상호간의 동질성과 공동체 의식이 싹트게 되면서 하나의 집단 구성원이라는 단결심이 생기게 되었다. 이것이 공동체 의식이라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끈끈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오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 보면 집성촌이라고 하여,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한 마을을 이루면서(동족촌) 살아온 것도 지역 공동체의 한 예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정보화 시대, 세계화 추세, 지구촌 현상으로 말미암아 생활 공간이 광범위해지고 확대되게 되었다. 그래서 한 지역을 생활의 기본 단위로 삼기보다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말미암아 생활의 범위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게 되고, 전통적 의미에서의 지역 공동체 의식은 약화되게 되었다.

또한, 정보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가상공간의 생활성이 강화되면서, 지역을 바탕으로 한 상호 작용보다는 가상 공간을 통한 상호 작용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현대 사회는 지역 사회보다는 가상 공간이 더 중요시 여겨지게 되고, 이 가상 공간을 통하여, 공동체가 형성되고 이것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게 되었다. [자료출처=통합논술 개념어 사전, 2007. 12. 15., 한림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