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 속 춤과 무예가 통통 살아난다...‘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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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속 춤과 무예가 통통 살아난다...‘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2.08.30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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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목)~2일(금) 국립극장 하늘극장 개최
2022 생생 문화재 사업 화통 콘서트, 옛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 눈앞에 펼쳐져
옛 그림과 우리 음악 어우러진 이색 콘서트, 화통(畫通)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다채로운 무대... 우리 음악과 이야기, 춤과 무예를 한 번에
과거와 현재를 모두 관통(貫通)하는 입체적 미디어 아트까지
[사진출처=여민] 화통콘서트 포스터
[사진출처=여민] 화통콘서트 포스터

[웰니스앤컬처뉴스 유지선 기자] 옛 그림 속 이야기와 우리 음악, 춤과 무예를 통통 튀는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콘서트 ‘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주최 서울 중구, 주관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이하 화통콘서트)가 9월 1일(목)~2일(금) 오후 7시 30분(총 2회)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화통콘서트는 옛 그림으로는 처음으로 문화재청이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의 품격은 높게, 국민의 행복은 높게’를 주제로 추진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콘서트는 2018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문화재청의 집중 육성 사업에 선정돼 서울 중구청이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화통 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옛 그림 속 중구의 대표 인물과 마을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가무악과 택견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중구 거주민으로 구성된 중구어르신정가단 오프닝 무대 시작으로
어린이들 마음을 사로잡을 옛 그림 속 동물 이야기와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옛 그림 속 남녀의 사랑 이야기까지
모든 연령대 사로잡을 다채로운 구성으로 세대와 소통하는 화통콘서트

2022 화통콘서트는 총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일(목)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1부 ‘테마 1: 동물은 노래하고 꽃은 춤춘다’와 2부 ‘테마 2: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로 구성된다. 9월 2일(금)에는 1부 테마가 옛 그림 사랑의 이야기와 음악으로 가득한 ‘테마 1: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로 바뀌어 진행된다.

올해도 오프닝 무대는 더 탄탄하고 깊어진 소리로 중구어르신정가단(지도: 가객 강숙현)의 ‘동창이 밝았느냐’로 시작된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이어져 온 시조의 아름다운 가락을 2022년 9월 다시 만나볼 수 있다.

9월 1일, 2일 테마 1의 주제는 다르게 공연되며, 1일 테마 1: 동물은 노래하고 꽃은 춤춘다에서는 김홍도·강세황의 합작품인 ‘송하맹호도’와 조선 전기 화가 이암의 그림 ‘모견도’에 등장하는 동물을 만나보고, 그에 어울리는 창작곡들과 무용이 어우러진다. 2일에는 맛깔스러운 입담의 미술 평론가 손철주가 전하는 옛 그림 속 사랑 이야기와 함께, 한국 대표 생황 연주가이자 신비로운 전통 악기 생황을 통해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김효영의 독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신윤복의 월하정인 이야기를 배경으로 창작 작곡한 ‘월하정인(작곡 유태환)’과 함께 그림 속 남녀가 무용수로 등장, 청아한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옛 그림 속 사랑 이야기를 춤으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무대를 장식한다.

[사진출처=여민] 미술 평론가 손철주
[사진출처=여민] 미술 평론가 손철주

◇옛 그림으로 바라본 서울 중구의 모습, 무대 위에 생생히 구현되다
가슴을 울리는 웅장하고 장엄한 이순신의 노래가 무대를 가득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옛사람들의 흥겨운 춤과 퍼포먼스

공통 테마인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에서는 최근 영화 개봉으로 주목받은 중구 충무로의 대표 인물 이순신의 초상과 그의 거북선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순신을 주제로 한 영화 ‘명량’의 OST ‘출정’을 국악으로 들을 수 있으며, 시조 ‘한산섬 달 밝은 밤에’를 힙합 랩으로 들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 중구 광희문을 배경으로 그려진 유숙의 ‘대쾌도(大快圖, 크게 유쾌한 그림)’ 속 백성들의 이야기와 그림 속 축제 한마당에서 택견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무대로 재현, 새로운 창작 음악 연주와 함께 택견 퍼포먼스(발광엔터테인먼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옛 그림 속 선인들의 삶과 지혜는 물론 숨겨진 이야기에 우리 음악, 무예가 더해져 더 입체적으로 전달될 화통콘서트: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는 9월 1일(목)~2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옛 그림의 따뜻함은 물론 옛 선현들의 풍부한 감성과 재치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출처=여민] 택견 퍼포먼스
[사진출처=여민] 택견 퍼포먼스

◇화통(畫通)콘서트: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

△공연 이름: 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
△공연 일정: 2022년 9월 1일(목), 2일(금) 오후 7시 30분(총 2회)
△공연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공연 시간: 100분
△관람 대상: 8세 이상 청소년 및 가족 대상(일반 시민)
△관람료: 전석 무료
△출연진: 해설 손철주 / 소리꾼 정초롱 / 가객 강숙현 / 래퍼 아이삭 스쿼브 / 택견 발광엔터테인먼트 / 무용 김청우, 오수연, 최정호 / 생황 김효영 / 연주 국내 실내악 여민(가야금, 해금, 대금(소금), 피리(태평소), 타악, 기타, 건반) / 중구여르신정가단

월하정인 [ 月下情人 ]

조선시대의 3대 풍속화가로 꼽히는 혜원 신윤복의 작품으로서 국보로 지정된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 申潤福筆風俗圖畵帖》에 실린 30점의 풍속화 가운데 하나이다. 세로 28.2㎝, 가로 35.6㎝의 수묵채색화이며,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품 해설

눈썹 같은 달이 떠 있는 한밤중에 어느 길모퉁이의 담장 옆에서 젊은 남녀가 은밀히 만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갓을 쓴 선비 차림의 젊은 남자는 한 손에 초롱불을 들고서 다른 한 손으로는 품속을 더듬어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쓰개치마를 둘러 쓴 여인은 차림새로 보아 양반가의 여인으로 보이는데,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치마를 허리춤에 질끈 동여매고 치마 아래로는 속곳을 드러내고 있다. 신윤복의 풍속화는 양반·한량의 외도에 가까운 풍류와 남녀 간의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인데, 이 그림도 달밤에 밀회하는 젊은 남녀의 분위기를 세련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림의 담벼락 한편에는 세로 3행의 화제(畵題)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月沈沈夜三更/兩人心/事兩人知(달빛 어두운 밤 삼경/두 사람 마음이야/둘만이 알겠지)." 삼경은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를 가리키는데, 조선시대에는 정월 대보름과 부처가 태어난 사월 초파일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된 시간이었다. 금지된 시간에 남몰래 만난 두 남녀는 그려진 발의 모양새로 보아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배경은 흐릿한 담채로 표현되었는데, 이와 상대적으로 두 남녀의 모습은 가는 필선으로 선명하게 그려져 시각적으로 먼저 눈길이 간다.

한편, 그림 속의 달의 형상은 여느 그림들에 묘사된 초승달과는 달리 볼록한 면이 위쪽을 향하고 있어 특이하다. 이에 대하여 천문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달의 모양은 월식이 일어날 경우에만 볼 수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이 그림이 그려진 시기를 부분월식이 일어났던 1793년(정조 17) 8월 21일로 특정하는 설도 있다. [자료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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