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가는 청년센터’, 2022 달서청년포럼
상태바
'우리가 만들어가는 청년센터’, 2022 달서청년포럼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2.09.02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달서구청 주최-협동조합 소이랩 운영, 9월 7일 수요일까지 1차 참여자를 모집할
[사진출처=협동조합소이랩] ‘2022 달서청년포럼’이 개최된다
[사진출처=협동조합소이랩] ‘2022 달서청년포럼’이 개최된다

[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주관사 협동조합소이랩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청년의 날을 기념해 대구 달서구청이 ‘2022 달서청년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협동조합소이랩은 2012년 청년 등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참가한 교육·문화 분야 8개의 팀이 참가해 지역 문제 해결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결성된 협동조합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디지털 사회 혁신/리빙랩 연구 및 실증 기관이다. 대구 지역의 교육문화, 도시재생, 사회혁신 분야에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22 달서청년포럼’은 2022년 주민참여예산 선정 사업으로 ‘우리가 만들어가는 청년센터’란 주제로 다양한 청년 활동 아이디어를 달서구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은 일자별 주제가 구분되며, 1일 차는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청년센터, 2일 차는 청년창업 멘토와 함께하는 실전 전략, 3일 차는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의 청년센터 플랫폼 콘텐츠로 진행한다.

대상은 예비 청년인 청소년을 포함 지역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혜택으로 기념품(일자별 상이)과 활동 증명서(청소년)를 증정한다.

전체 달서청년포럼은 2022년 8월 개소한 달서구 청년센터(대구광역시 달서구 중흥로 3)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15일부터 17일까지 달서청년주간을 맞아 체험 부스,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해당 장소에서 동시 운영한다.

2022 달서청년포럼은 9월 7일 수요일까지 1차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청년

청년의 역사는 짧다. ‘청년’이란 말은 1896년 도쿄 유학생들의 잡지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1898년 이른바 ‘청년애국회’ 사건 이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는 1898년 7월 1일 정부와 학교, 『독립신문』 등 주요 기관에 ‘대한청년애국단’ 명의로 황태자의 대리 청정 등을 요구하는 편지가 배달된 사건이다. 그러다가 1903년 10월 28일 선교사 언더우드와 길레트의 주도로 서울에 황성기독청년회라는 이름으로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가 탄생한 이후 사용되기 시작했다.

길레트는 미국 공사관을 통해 정부가 기독교청년회라는 이름의 도용을 막는 데 앞장서줄 것을 강력 요청하였다. 『황성신문』 1905년 11월 6일자에 따르면, 실제로 조선 내부는 각도의 관찰사에게 명하여 ‘(기독)청년회’라는 이름을 임의로 사용하는 일을 금지시켰다. 이는 민족주의자들이 정치적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독교청년회와 유사한 단체들을 많이 설립하였기 때문이다. 길레트는 미국 선교사들이 정치 문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그런 요청을 했던 것이다.

당시 기독교 단체는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십자가가 그려진 깃발을 세우고 찬송가를 몇 권 구입한 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 부르는가 하면 기독교 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애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와 관련, 전택부는 “YMCA가 이때까지 없던 ‘청년’을 발견하고 그 ‘청년’을 발전시키자 마치 기름에 불붙듯이 사회에 큰 물의가 일어났던 것이다”며 “그만큼 청년이란 용어는 우리 개화기에 가장 인기 있는 유행어였다. 한국 YMCA는 역사상 처음으로 청년이란 개념을 발견하고 이를 유지 발전시킨 단체이다”고 주장했다.

월남 이상재는 처음에 ‘청년’이란 말을 듣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전택부는 “그 이유는 첫째로 월남은 그때 처음으로 ‘청년’이란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과거 독립협회의 ‘독립’이란 말을 처음으로 듣고 놀랐던 것처럼 청년이란 말은 새 말이요 새 개념이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시 한국에는 소년(少年)이나 장년(壯年)이란 말은 있었으나 청년이란 말은 없었다. 한국 사람은 소년으로 있다가 장가를 들면 대번 장년이 되고 말았다. 이를테면 한국 사람에게는 청년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은 일찍이 늙어버리고, 허세만 부리다가 죽고 말았던 것이다. 둘째로 황성기독교청년회는 기독교 단체이지만 교회는 아니었다. 교파도 초월하고, 신자와 비신자를 초월하고, 인종도 국경도 초월한 국제기구인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청년’은 일제강점 후 퇴조했지만, 1920년부터 『동아일보』와 『개벽』에는 문화운동의 주역으로서 ‘청년’을 부각시키는 기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다시 붐을 맞게 되었다. 1920년 조선청년연합회가 결성되었으며, 1920년에서 1921년 사이에 1,300개 이상의 청년회가 생겨났고, 이후 2,000개를 넘어섰다.

청년은 ‘새로움’과 ‘신문명’의 건설을 의미했다. 기성세대 및 그들의 가치관으로부터 단절하는 것은 청년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청년을 연령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동아일보』 1920년 5월 26일자는 “사회의 동적 방면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자가 청년이오 정적 방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자는 노년”이라고 주장했으며, 실제로 일부 청년회는 회원 자격을 45세까지로 했다. ‘여자청년’ 또는 ‘청년여자’라는 말도 사용되었다. ‘청년’은 1923년경부터 사회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쇠퇴하지만, 훗날 다시 살아나게 된다. 한국은 영원한 ‘청년 국가’다. [자료출처=선샤인 지식노트, 강준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33
  • 전화번호 : 02-499-8014
  • 팩스 : 0508-940-8014
  • 이메일 : yjsqueen@naver.com
  • 웰니스앤컬처뉴스 사업자번호 : 414-06-64165
  • 개업연월일 : 2019-11-05
  • 발행·편집인 : 유지선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 52779
  • 등록일 : 2019-12-3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
  • Copyright © 2024 웰니스앤컬처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squeen@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숙정 010-8817-7690 magarit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