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갤러리] 구용의 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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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갤러리] 구용의 뉴트로
  • 김현석 기자
  • 승인 2023.01.0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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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김현석 기자] 오늘 랜선 갤러리에서 소개할 전시는 ‘구용의 뉴트로, 무위이화(無爲而化/話)’展 이다.

전시명 중 구용은 김영탁 작가의 필명으로 공자의 이름[孔丘]에서 '구(丘)'를, 중용에서 '용(庸)'을 따왔다.

김영탁 작가는 1950년대 전후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한문 고전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추사를 비롯한 전근대 한국 예술가를 흠모했던 서예가, 성균관대학교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한 교육자로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보였다. 대학시절인 1949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 이후 6편의 산문시를 창작해 <현대문학> 제1회 신인문학상 수상했고, 당시 심사위원은 시인 서정주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자신의 생존과 문인으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뇌, 이를 주옥같은 초현실주적 작품들로 남겼다.

전시명 ‘무위이화(無爲而化/話)’의 의미는 ‘도(道)는 스스로 순박한 자연을 따른다’는 뜻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한 노자의 말에서 착안하여 이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話)’라는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뉴트로(New-tro)’란 옛것을 지금에 맞춰 재창조한다는 의미로 구용작가는 평생 추사 김정희의 시와 글씨를 탐독하고 본받기를 바라면서도 그대로 모방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개성이 드러나는 글씨를 쓰는 걸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무위이화(無爲而化/話)’展은 이런 구용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전통을 오늘날의 시각에서 재해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를 구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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