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톡톡] '방석 위의 열흘 (내 인생의 혼란을 사랑하는 법)' 작가 최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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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톡톡] '방석 위의 열흘 (내 인생의 혼란을 사랑하는 법)' 작가 최예신
  • 김숙정 기자
  • 승인 2022.10.2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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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쓰이는 사람일까?”
삶을 되찾기 위한, 단 열흘간의 명상 일지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어느 날 틀에 박힌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그 생각은 생각에서 멈추지 않았다. 생각이 바로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그 발걸음은 명상센터로 향했다. 열흘 간의 명상 수행이 자신의 삶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세상에 기여하기 위해 큰 걸음을 옮겼다. 한계 없는 성장을 향한 작가 최예신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작가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상북도 오지에서 태어났다.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물리적 고향에 대한 기억은 없다. 다만 또 다른 고향인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살고 있다.

“인생 별거 없다. 니 맘 대로 살아라.”

Q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머니의 말씀을 잊은 채 살던 어느 날, 회사라는 틀에 박힌 삶에서 벗어나게 됐다.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내 맘대로 살 수 있다’는 기쁨이 동시에 올라왔다. 설마? 하실 분도 있겠다. 그렇다. 약간의 간극이 있긴 하다.

그 약간의 간극이 있는 동안에 나는 고엔카의 윗빠사나 명상센터에서 열흘 간 명상 수행을 했다. 말 한마디 할 수 없고 글 한 줄 읽을 수 없는 곳이었다. 위대한 침묵을 지키며 하루 14시간 동안 방석 위에 앉아 있었다. 그때 알았다. 생각이란 것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흘러 다니는 것을. 그렇게 흩어진 생각이 어느 순간 뚝 끊어지고 가슴 저 편에서 명상 센터에서의 경험을 글로 쓰고 싶다는 메세지가 올라왔다. 그랬다. 그것은 생각이 아니라 메세지였다.

메세지에 따라 <방석위의 열흘>(부제: 내 인생의 혼란을 사랑하는 법)을 썼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Q 책에 대한 내용 소개 부탁드립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열흘 간의 명상수행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좀 밋밋한가? 덧붙이자면, 방석위에 앉아 나라는 자아의 형성과 소멸을 바라보는 이야기다. 자아는 켜켜이 쌓인 시간에서 형성된다. 환희에 찬 탄생이 있고 사랑과 행복이 있으며 또한 상처와 아픔도 있다. 어떤 상처와 아픔은 마음속 한 켠, 몸속 한 편에 자리잡는다. 쉽게 해소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을 깊은 상처나 콤플렉스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고통이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틈만 나면 올라와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 인생이 유달리 꼬인다고 생각된다면 내면에 자리한 이것 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것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거기 내면에 앉아 있는 어떤 아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내면아이다.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아이로 머물러 있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열흘 정도 침묵하며 명상을 하면 내면아이를 만나 그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다. 거기에서 치유가 시작된다. 동시에 강건하게 자리잡은 자아가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 든다. 자아가 소멸하는 시작점이다. 거기에서 새로운 싹이 트고 또 다른 성장이 시작된다.

따라서, 이 책은 위대한 침묵 속에서 열흘 간 명상을 하며 그간 있는지도 몰랐던 내면 속의 아이를 만나 치유를 경험한 스토리를 쓴 책이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Q 하고 계시는 일이나 강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몇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지만 모두 사람의 마음에 관한 일이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는 마음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인공지능 기술로 사람의 심리, 마음을 케어하고 치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회사 이름은 (주)베러 마인드다.

둘째, 명상심리상담과 코칭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명상을 할 수록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또한 다른 이에게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공부해서 남주는 것만큼 재밌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셋째, 명상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벌써 2년이 넘었다. 아침 6시에 함께 명상을 한다. 월 1~2회 휴일에 마음 공부를 하고 있다. 강의를 하기도 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웰니스앤컬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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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때문에 마음에 집중하여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

회사차원에서는 사람들의 마음과 심리를 케어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는 글로벌 명상 모바일 앱과 수면 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제 갓 시작한 회사지만 마음과 심리 케어 분야에서 한계없는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코칭과 멘토링을 할 계획이다. 회사를 경영한 경험이 책으로 강의로 멘토링으로 이어질 것이며, 책으로 강의로 멘토링으로 만남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만들 것이다.

Q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왜 이러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왜 이렇게 많은 생각이 올라오지?’

명상을 처음하는 분들이 많이 하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에 빠져들면 도무지 명상이라는 것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이어진다. 명상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들께 <방석위의 열흘>을 읽어 보실 것을 권한다.

‘처음 명상을 하시는 분들께 등대같은 지침서를 쓰겠다.’

이 책을 쓰면서 가졌던 마음이다. 명상을 하면서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을 매우 사실감 있게 쓴 이유다. 명상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당신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삶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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