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행 안전하게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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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행 안전하게 즐기는 법
  • 한은경 기자
  • 승인 2022.12.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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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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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한은경 기자] 겨울은 날씨가 춥고, 길이 미끄러워서 산에 오르기 힘든 계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산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산에 오르며 아름다운 설경을 즐기고자 한다.

추운 날씨때문에 등산객은 줄어들지만 등산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한다. 지난 2017~2018년 겨울철 등산 사고는 2천364건이 발생해 35명이 사망하고 천65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31명이 실종됐다. 등산사고의 원인은 주로 실족과 추락, 조난 사고가 가장 많고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몸에 활동량이 줄고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어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겨울산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을 알아 보자.

우선 산행 앞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의 일기와 산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적절한 장비 준비와 운행계획을 세워야한다. 만약 산행대상지에 폭설이나 강풍, 혹한 등이 예상된다면 산행을 미루는 것이 좋다.

산행 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방한복, 모자, 장갑, 등산화 등산행용품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은 더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하니 초콜릿처럼 열량이 높은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고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준비해 손과 몸을 녹이며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정하도록 한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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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실족 추락, 조난 사고 등을 예빙하기 위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자연공원법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샛길 출입이 5,80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샛길은 낙석이 많고, 추락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도 구조에 어려움이 크다. 또한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야생동물의 이동과 번식을 방해하는 등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8년 5월부터 ‘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샛길)’에서 일어나는 불법 산행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나치게 무리한 운행은 하지 않도록 한다. 정상에 빨리 오르고 싶은 욕심때문에 너무 빠른 속도로 산을 오르면 땀이 많이 나면서 쉽게 지칠 수 있다. 무리한 운행을 자제하고 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체온유지에 힘쓴다. 기온이 낮은 겨울산은 의외로 체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체력을 잘 분배해야 무사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겨울 산행 중에는 타박상과 심장마비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등산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빈번한 겨울철 산행 사고는 길을 잃는 경우다. 평소 익숙한 길이라도 눈이 덮이면 지형지물에 분간이 되지 않아 순간적으로 판단력을 잃고 길을 못 들어서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또는 해가 진 후 이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산 속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잠시 안정을 취한 후, 침착하게 주위 지형 등을 파악하여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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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인 등산로에서는 기존에 찍혀 있는 발자국을 따라서 걷는 것이 안전하고 발자국이 없다면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아서 누르듯 걸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서 금세 어두워지니, 산행을 일찍 시작하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되도록이면 일찍 끝내는 것이 안전하다.

등산시 걷는 자세도 중요하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뒷짐을 지거나 무릎을 짚은 반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관절에 좋지 않다. 가슴과 무릎, 발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서고 허리를 약간 편 상태에서 평지보다 좁은 보폭으로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는다는 기분으로 오르도록 한다.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무릎과 발목에 더 큰 하중이 실리기 때문에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힌 채 무릎을 살짝 굽혀 보폭을 줄이도록 한다.

혹시 모를 실족이나 조난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혼자서 산행하는 것은 삼가하고 최소 2~3명이 함께 산행하는 것이 좋다. 등산 전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여 겨울산행을 안전하게 즐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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