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안전선을 위한 프로파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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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안전선을 위한 프로파일링
  • 장윤정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2.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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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장윤정 칼럼니스트] 요즘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강의 주제를 보면 조직 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갈등관리와 스트레스 및 우울 관리, 감정관리 등에 대한 강의 요청이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인간관계를 통해 빚어진 갈등은 스트레스에 그치지 않고 우울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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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니 의견충돌을 통한 갈등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간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갈등이 발생한다.

사람들은 흔히 갈등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여긴다. 그러나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두 사람이 업무에 대해 항상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면, 그중 한 사람은 불필요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통해 더 좋은 아이디어, 더 좋은 성과가 나타난다는 뜻일 것이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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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향을 구분 짓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으나, 업무에 국한 지어 보자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뉠 수 있겠다. 업무 중심적인 유형과 관계 중심적인 유형이다. 업무 중심적인 사람은 관계보다는 성과를 중시 여긴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직선적이고 거침없이 일을 추진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상황이나 성향에 대한 고려가 적어 상대방이 상처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밀어붙이는 당사자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성과를 내기 위해 했던 말이나 행동에 상대방이 상처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관계 중심적인 사람은 결과보다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내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려하고 존중하려 노력한다.

물론 빠른 결과를 내는 쪽은 업무 중심적인 유형들이다. 그러나 조직을 화합시키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힘을 내게끔 만들기 위해서는 관계 중심적인 유형의 도움도 반드시 필요하다. 조직에는 두 유형이 모두 필요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바라본다. 각자 타고난 기질이나 성향이 다름을 알면서도 상대방을 판단할 때는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 없고, 서운한 감정만 쌓이게 된다. 이런 감정들은 쌓이고 쌓여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관계의 둑을 허물어뜨리기도 한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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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뿐 아니라 모든 삶에서 상대방에 대한 프로파일링이 필요한 이유는 나와 다른 상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수용하게끔 돕기 때문이다. 도로에 ‘안전선’이 있는 이유는 각자 정해진 방향을 따라 움직이며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로가 정해놓은 ‘안전선’을 지켜줌으로써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프로파일링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관계의 시작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인정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장윤정 칼럼니스트]

- 교육컨설팅 전문기업 (주)제이에듀 대표이사

- 365인지개발진흥원 대표

- 칼럼니스트

- 포스코컨소시엄 전문강사

- 신안마을학교 컨설팅 위원

- 광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외래교수

- 전주교육지원청 부모교육 전문강사

- Doingclass 수석 강사

- 상향분석솔루션 TPA 마스터               - BEAT 1기 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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