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기자] 페스트북이 펴낸 우설 작가의 시집 ‘허드슨 강가의 끝과 끝’이 교보문고 주문형 종이책(POD)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총 44편으로 이뤄진 시집은 시인이 느낀 삶의 쓸쓸함과 애환의 정서를 담았다. 특히 이민 1세대로 경험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그 극복 과정에서 보여주는 화자의 단단함은 읽는 이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
서울에서 태어난 우설 시인은 27살에 뉴욕으로 건너 가 32년을 살았다.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미주 회원, 미 동부한인문입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문학세계 시부문’, ‘2000년 문학세계 소설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책을 편집한 임수안 페스트북 에디터는 “이별의 슬픔을 맞이한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시집이다.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하는 시집을 읽어가다 보면 차갑던 마음도 어느새 따뜻하게 녹는 것 같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과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로가 될 시집이다. 아픔은 억누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힘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한 따뜻한 포용과 위로가 필요하다. '허드슨 강, 그 끝과 끝'이 그 아픔을 달래준다. 가슴 깊이 와닿는 한 구절 한 구절이 우리의 아픔을 드러내주고 치유해준다.
허드슨 강가의 끝과 끝은 온라인 서점을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작가의 스토리는 작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늘이 보입니다
그대의 커다란 손..
나를 쓰다듬어 달래줍니다
나의 울음은 이곳
바닷속에
함께 춤을 춥니다
나의 상처
푸른 꽃으로 활짝 피어
눈부시게
흩어지고...
그대는 나를 안아줍니다
- ‘그대가 있는 바다’ 중에서
우설 작가만의 절절한 감정표현에 몰입되어 깊은 마음 속 슬픔이 위로된다.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하는 시집을 읽어가다보면 차갑게 굳어진 마음이 어느새 따뜻하게 녹아 잔잔한 강물처럼 평화로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