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속편 ‘피가로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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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속편 ‘피가로의 이혼’
  • 김기종 기자
  • 승인 2023.01.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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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오페라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
[사진출처=그랜드오페라단] ‘카페 피가로’ 개장 장면. 왼쪽부터 케루비노(테너 김재민), 피가로(바리톤 김준동), 수잔나(소프라노 한경성), 바리나(소프라노 심규연)
[사진출처=그랜드오페라단] ‘카페 피가로’ 개장 장면. 왼쪽부터 케루비노(테너 김재민), 피가로(바리톤 김준동), 수잔나(소프라노 한경성), 바리나(소프라노 심규연)

[웰니스앤컬처뉴스 김기종 기자] 창단 27주년을 맞는 그랜드오페라단(신라대 명예교수)은 창작오페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2월 3일, 4일 두 차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신동일의 창작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을 개최한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그랜드오페라단이 2011년 창작오페라 ‘봄봄’의 부산 초연 이래 2020년 ‘로미오 대 줄리엣’ 부산 초연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모티브로 오늘날 현대인의 부부 관계와 남녀 관계의 여러 단면을 다루는 1개의 이야기,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4인극 옴니버스 형식 오페라다. 

[사진출처=그랜드오페라단] 피가로의 이혼’ 포스터
[사진출처=그랜드오페라단] 피가로의 이혼’ 포스터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오페라 분야 실연 심의에서 전국 총 7개 오페라 공연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4월 중순 경연을 벌여 최종 선정됐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연극, 무용, 뮤지컬, 전통예술, 오페라, 음악 등 공연예술 모든 장르에 걸쳐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이다.

[사진출처=그랜드오페라단]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 발매된 피가로의 이혼 주제가 ‘길을 걸어도 네가 있고’
[사진출처=그랜드오페라단]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 발매된 피가로의 이혼 주제가 ‘길을 걸어도 네가 있고’

이 공연은 2020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그림책 CD-BOOK ‘노란 우산’의 음악을 만든 신동일이 작곡하고, 대학로 극장에서 롱런한 ‘민들레 바람 되어’ 공연의 극작가 박춘근이 협업한 작품이다. 로미오 대 줄리엣의 성공에 이어 대중 오페라로서 가능성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2020년 기획한 오페라 ‘춘향전 2020’을 연출한 김태웅이 연출을 맡고, 유수의 국제 오페라·성악 콩쿠르에서 수상한 국내 정상급 오페라 주역 가수 바리톤 김준동과 소프라노 한경성, 테너 김재민과 소프라노 심규연 등이 출연한다.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 = 한국문화예술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그랜드오페라단 공연 유튜브영상 캡처
[사진출처=웰니스앤컬처뉴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 = 한국문화예술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그랜드오페라단 공연 유튜브영상 캡처

이 공연은 2023년 새해를 맞아 K-오페라의 세계 공연 시장 진출을 염원하는 오페라 팬들 기대 속에 마련된 공연으로 2월 3일(금) 오후 7시 30분, 2월 4일(토) 오후 3시 두 차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열린다.

1996년에 창단한 그랜드오페라단은 오페라를 통한 공연예술의 활성화·대중화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창작오페라 제작에 힘쓰고 있는 단체다. 2009년 문화예술진흥법 제7조에 따라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됐다. 

피가로의 결혼 

1786년 5월 1일 빈의 황실 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지휘로 처음 공연되었다. 1782년 파이젤로(Giovanni Paisiello 1740~1816)가 발표한 <세비야의 이발사>가 흥행에 성공하자, 모차르트는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 1749~1838)에게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1732~1799)의 풍자 연애희극 3부작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죄 많은 어머니> 중 하나인 <피가로의 결혼>을 원작으로 하여 대본을 집필하도록 하였다. 원작은 당시의 신분제도를 비판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상영이 금지되었는데, 다 폰테가 내용을 부분적으로 순화하여 허가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초연이 지연되다가 1786년 5월 1일 빈 황실 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지휘로 처음 공연되었다. 초연 당시 경이적인 흥행을 기록하여 국왕이 앙코르 횟수를 제한할 정도였다. 1816년 이탈리아의 작곡가 롯시니가 <세비야의 이발사>를 리메이크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4막의 오페라로 구성된 <피가로의 결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로(시간의 단일성), 전체 극이 알마비바 백작의 저택 안에서 일어나며(장소의 단일성), 그 내용도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소재로(사건의 단일성) 훌륭하게 집중되어 있다. 작품은 결혼을 앞둔 알마비바 백작의 시종인 피가로와 백작부인의 하녀인 수잔나가 바람기 있는 남편을 둔 백작부인과 연대하여 백작을 골탕 먹이고 결혼에 성공하는 과정을 희극적으로 그려냈다. [자료출처=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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