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선택을 받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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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선택을 받는 세 가지 방법
  • 유채린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2.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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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유채린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이 부자인지 아닌지는 그가 돈을 대하는 태도만 봐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를테면 계산할 때 돈을 꺼내는 모습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돈을 대하는 태도가 엿보인다. 예를 들면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어 놓은 돈을 꺼내는 사람은 대게 돈 쓰기를 아까워하는 경우다. 이 만남에서 돈을 쓸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다. 돈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는 내가 아끼는 것,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이 지나친 경우이기도 하다. 혹은 꼬깃꼬깃 접은 돈이 비상금일 수도 있다. 이 경우 돈은 나를 비상시에 구원해 주는 고마운 존재라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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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머릿속에서 계산된 만큼 꺼내는 사람은 이 모임에서 돈을 쓸 준비가 이미 되어 있는 사람이다. 내가 즐거운 정도만큼 써야지 하는 예비가 되어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계산할 때 유독 쭈뼛거리거나 피하는 사람은 내 돈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간혹, 정말 사정이 안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렇듯 몇 가지 행동만으로도 돈을 대하는 심리가 보인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흔히 사람이 돈을 '번다'라고 생각하지만 돈도 사람을 가려서 택한다. 돈에도 정체성이 있다. 어떠한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라는 뜻이다. 돈도 사람을 가린다.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오래 머물 것인지, 혹은 떠나야 할지를 결정한다는 소리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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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선택을 받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내가 돈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내 돈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키려 들지 않거나 도박이나 과시하기 위한 일 등의 좋지 않은 일에만 쓰려고 하다 보면 돈도 눈치챈다. ‘이 사람의 곁에 오래 있으면 안 되겠구나.’, ‘친구를 불러들여서는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떠나버린다. 운이 좋게 내 곁에 있다가도 순식간이 친구들과 함께 떠나버린다. 인간관계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돈을 대하는 태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돈은 나빠. 돈을 알아서 뭐하려고 그래? 돈 없어 죽겠다. 돈 있는 사람이나 좋지.’ 등의 부정적인 생각과 발언을 일삼지는 않는지 말이다. 친구들도 부정적인 친구와는 사귀려 들지 않는다.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친구의 옆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법이다.

둘째, 내 돈이 소중하듯, 남의 돈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내 돈과 남의 돈도 고부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며느리는 딸과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며느리의 집안에서는 귀한 딸이다. 이런 며느리에게 막 대하는 시어머니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내 돈도 귀하듯 남의 돈도 귀하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내가 먼저 상대를 존중해 줘야 한다. 돈을 대할 때에도 그 소유가 누구 것이든 존중해 줘야 한다. 돈은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올 수 있음을 잊지 말자. 그 돈이 “저 사람 못된 시어머니였어!” 라며 떠나지 않도록 말이다.

셋째, 돈을 억지로 붙잡으려 하지 말고 함께 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돈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두고 구두쇠라 부른다. 스크루지처럼 돈을 잡으려고만 들면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 어렵다. 다시 강조하지만 돈과의 관계도 인간관계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야 한다. 내가 친구를 소유물로 생각하느냐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하느냐에 따라 관계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돈에 대해서는 욕심을 부릴수록 주인이 되기보다 노예로 전락하기 쉽다. 이를 한 단어로 수전노(守錢奴)라 부른다.

돈도 나와 함께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이 돈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좋은 자리를 찾아주고 나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유명 가수 출신이자 지금은 여러 선행을 통해 더욱 잘 알려진 션(본명 노승환)은 이런 말을 남겼다. “장점을 자꾸 보려고 하고, 끄집어 내주면 장점이 많은 사람으로 저절로 변해요.” “저는 결혼을 「원석을 만나, 나로 하여금 보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이 말을 돈으로 바꿔보자.

“돈의 바른 쓰임을 보려고 하고, 그렇게 사용하면 돈은 자꾸 저에게 오려고 해요.”

“저는 돈을 만나, 나로 하여금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돈을 소중하게 대하고, 함께 하는 존재로 생각해 준다면, 나를 주인으로 섬기려고 모여들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돈이 붙는 생활습관이다.

유채린 경제교육지도사 

알알이에듀 대표

이코노미스쿨 지사장

이코노아이 지사장

브레인숲에듀 지사장

브레인숲에듀 부설교육연구소 연구원

정경자창의키즈스쿨 연구원

보드게임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저자

클래스101-부모경제교실 영상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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