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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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에너지다!
  • 조재숙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6.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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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 컬쳐뉴스 조재숙 칼럼니스트] 언어에는 힘이 있다. 한 단어나 문장이 어떻게 기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지 알아차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간단한 말 한마디에도 의외로 쉽게 움직인다. 고통스럽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친구가 전해주는 격려의 말은 우리가 주저앉지 않고 계속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준다. 칭찬에는 기쁨과 자신감으로 하늘이라도 날아갈 듯한 벅찬 마음도 생긴다. 반대로 질책은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도 하고 열등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언어는 에너지다. '에너지'란 물리학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로 '물체가 가지고 있는 일을 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언어는 물체가 아니므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으나, 우리는 경험적으로 언어에 에너지가 있음을 느낀다. 언어는 그것을 사용하고 듣는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힘이 있다는 점에서 분명 언어를 에너지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사진출처-canva]
[사진출처-canva]

언어라는 에너지는 개인의 심리와 정서에 긍정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언어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긍정적인 언어는 우리의 관계를 개선하고 자존감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게 만들 수 있으며 목표를 달성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 반면에 부정적인 언어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의 자존감을 낮추고, 관계를 손상시키며,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더 나아가 우리를 과소평가하고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게도 하고, 우리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듯 언어는 한 사람을 살릴 수도, 반대로 파괴할 수도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의사소통을 할 때 언어의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적절하게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 보다 낙관적인 태도로 삶에 접근할 수 있다. 더욱이 언어는 우리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와 사회를 형성할 수도 있다. 말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거나 분리시키고, 포용과 배제를 조장하고, 사랑이나 증오를 퍼뜨리는 힘이 있다.

마틴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의 말은 사람들에게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도록 영감을 준다. 반대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사용하는 혐오스러운 언어는 차별과 분열을 부추겨 피해와 고통을 초래하기도 한다. 리더의 언어는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미국의 아동 동화작가 제프 브라운(Jeff Brown)은 언어의 힘을 이렇게 역설한다. "언어는 마음을 무너뜨리거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영혼을 부끄럽게 하거나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꿈을 산산조각내거나 꿈에 힘을 더해줄 수 있다. 관계를 망칠 수도, 새롭게 만들 수도 있다. 상대방의 방어를 단단하게 만들 수도, 방어막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언어를 현명하게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결국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언어다. 평소 사용하거나, 자주 듣는 말이 어떤 에너지를 가졌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내 삶은 물론이고 나아가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비결이란 의외로 단순한 데서 비롯된다.

조재숙 칼럼니스트

-통합치유전문가
-제이에이치(JH) 교육컨설팅 대표
-제이에이치(JH) 이어테라피연구소 소장
-경남도립거창대학 스포츠재활운동관리과 외래교수
-부천생애학교 가톨릭대학교 이어테라피 강사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표창장 수상
-우수논문상(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 치유선교학과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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