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와 애완 그 사소한 의미의 차이
상태바
반려와 애완 그 사소한 의미의 차이
  • 박현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6.21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웰니스앤 컬쳐뉴스 박현지 칼럼니스트] ‘개는’ 인류가 최초로 가축으로 삼은 동물로 알려졌다. 인류는 늑대를 길들여 최초의 가축으로 삼았다. 그 시기는 약 1만 2천 년 전에서 1만 4천 년 전으로 추정된다.

과거 개는 사냥, 목축, 운송, 경비와 같은 일에 사용되었다. 정말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친근했던 개는 애완의 개념을 넘어 현재 반려동물로 자리 잡았다. 1950년부터 1960년대 까지만 해도 마당에 개집을 따로 주고 분리시켜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개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집 안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애완과 반려의 차이는 무엇일까? ‘애완’이라는 뜻을 한자로 풀면 ‘사랑 애’의 ‘희롱할 완’이라고 나온다. 흔히 장난감, 물건 등을 말할 때 쓰는 단어이다. 이 말을 통해 애완동물을 해석하면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거나 예뻐하며 즐김’, ‘내 맘대로 만지면서 애정하는 동물’이라고 해석한다. ‘반려’는 ‘짝 반’에 ‘짝 려(여)’이다. 반려라는 단어는 주로 사람에게 사용되며 남녀 간의 짝을 칭할 때 주로 사용된다. 또, 가족처럼 평생 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출처-canva]
[사진출처-canva]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다. 그에 따른 책임과 비용도 따른다.반려동물을 키우려면 기본적으로 사료, 간식, 배변 패드 등 고정 지출 외에도 질병에 대한 치료비 부담도 큰 편이다. 아직까지 동물에 대한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이다. 한 생명을 가족처럼 키우는 데에는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산책에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 반려동물에 대한 진정한 기초 지식과 아끼는 마음까지. 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요소는 많다.

책임감 또한 필요하다. 만약 출산, 해외여행 등으로 인해 혹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강아지를 돌봐주기 힘든 상황일 때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게 반려인으로서 마땅한 자세다. 자동 급식기가 있다고 해서 장기간 집을 비워서도 안 된다. 반려인이 오랜 시간 곁에 없다면 반려견들은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한다.

한때 동물은 그저 일용할 양식, 혹은 집을 지켜주는 가축에 불과했다. 이후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애완의 역할을 거쳐, 지금은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겨진다. 인식이 달라지면서 반려동물을 대하는 반려인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정도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그 수에 비례해 유기되는 동물들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 유기된 동물들은 보호시설에서 열흘을 머문다. 이 기간 내에 입양을 가지 못하면 안락사된다. 마취도 없이 고통 속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반려견과 반려묘는 평균 수명이 15년도 되지 않는다. 때가 되면 사람처럼 쇠약해지고, 병들고 죽는 건 똑같다. 짧은 시간 동안 같이 행복하기 위해 데려온 반려동물을 크면서 변한다고, 개인 사정 때문에 무책임하게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반려동물이란 단어에 걸맞은 반려인의 태도와 인식을 더 확립하고 사랑스러운 가족들과 함께 나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박현지 칼럼니스트

-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반려동물영양전문강사 마스터」 자격 보유 
-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반려동물영양간식전문가 마스터」 자격 보유 
-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전주나봄지부장
- 전주 박은정펫푸드아카데미 전임 강사
- 사회적기업 이콜라 방글라데시 새우 펫푸드 개발
- 남원시 노인복지관 반려동물 보호자 정보 특강 강사
-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 펫코노미 펫푸드 자격 과정 국비 강사
- 장수군 여성문화센터 펫푸드 취미반 교육 강사
- 부안반려동물문화축제 펫푸드 체험 전담 강사
- 반려동물 건강 플랫폼 TT care 영양 상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33
  • 전화번호 : 02-499-8014
  • 팩스 : 0508-940-8014
  • 이메일 : yjsqueen@naver.com
  • 웰니스앤컬처뉴스 사업자번호 : 414-06-64165
  • 개업연월일 : 2019-11-05
  • 발행·편집인 : 유지선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 52779
  • 등록일 : 2019-12-3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
  • Copyright © 2024 웰니스앤컬처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squeen@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숙정 010-8817-7690 magarit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