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평론가가『사랑의 인문학 번지점프하다(‘등’출판사)』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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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 평론가가『사랑의 인문학 번지점프하다(‘등’출판사)』를 발간
  • 황상열 기자
  • 승인 2023.11.1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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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도서출판 등]
[사진출처=도서출판 등]

[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기자] 박영진 평론가가『사랑의 인문학 번지점프하다(‘등’출판사)』를 발간했다.

그는 <창비40주년 특별상, 공로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3만5천권의 장서를 보유한 작은문학관 <책이있는풍경>을 꾸려가고 있다.

문학평론가로 인문학자로 매년 읽고 연구한 책 속의 이야기를 연 100회 이상의 강좌를 하며 책과 친해지도록 사람 냄새 나는 책 이야기를 전파하고 있다.

<사랑의 인문학 번지점프하다>는 480쪽인 만큼 다양한 내용들이 펼쳐지지만 우리가 아는 이야기들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여 재미와 흥미를 더해준다.

노래 봄날은 간다, 모두가 사랑한 시인 김소월, 상록수의 작가 심훈, 영화감독 봉준호의 외할아버지 소설가 박태원, 조선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 소설가 성석제, 김구의 백범일지, 사랑을 지배했던 여인 황진이 등 시대를 뛰어넘은 다양한 사연이 박영진 촌장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어쩌면 우리가 잘 아는 한번쯤 들어봤을 작가나 책, 그리고 대중적인 것을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잘 버무렸다. 그래서 숨겨진 사연들이 북쑥 튀어나올 때마다 독자를 놀래키는 묘미도 경험할 수 있다.

박영진 평론가는 2004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2005 대한민국신지식인 대상, 고창소설문학상 심사위원, 대학교 문학상 심사위원으로 다수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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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가 전하는 코카셔스 설산이 보이는 카즈베기 산길을 걷다가 문득 고창 공음 사람 박영진을 떠올렸다. 평생 책에 묶여 숱한 걱정을 달고 사는 그를, 먼저 생각하는 이라 불리는 프로메테우스와 연관짓는 것이 마땅할지 모르겠으나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니 다를 것도 없다. 그는 책집을 열어 사람들을 부르고 독서하자 한다. 언뜻 고상하게 보일 것이나 쉽지 않다. 그런 박영진이 자기 이름을 걸고 쓴 첫 책이 나왔다.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은 소감이다. 작가의 호흡을 느끼고 책속의 속말을 넉넉히 읽어낸 고수의 여유가 즐겁다. 설산의 눈을 보며 비평가 박영진의 긴 걸음을 생각한다. (김홍정 소설가)

느지막히 뜨기(?)시작한 나에게, 뜨기 직전부터 영진선생님께서 챙겨주신 마음 잘 간직하고 있는 저에게 막 대하라고 하셔도 늘 한결같이 넉넉한 웃음을 선사하시는 멋진 인문학자이자 평론가께서 첫 책을 내시니 무척이나 가슴 설레기만 합니다.

고운 마음을 지니신, 세상을 사랑하는 실천적 행동하는 선생님의 인문학적 사고가 담긴 책 너무 맑기만 합니다. “책이있는풍경과 박영진평론가님은 고창의 심장이다!”라고 서명한 것을 이젠 바꿔야겠어요. “책풍은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정지아 소설가)

<책이있는풍경> 촌장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모바일 교환권이나 백화점 선물 티켓이 아닙니다. 곱게 추스른 짚단에 발간 얼굴을 내민 달걀 꾸러미입니다. 누구는 프라이나 계란말이를 떠올리며 침을 다시겠지요. '요즘 이런 촌스러운 선물이라니!' 고개를 돌리겠지만, 천의무봉의 알 속에는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가 축음 되어있습니다. 어둠을 깨우는 새벽 횃대가 있습니다. 볏처럼 붉은 깨달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에 눈이 멀어, 부지깽이처럼 빛나고 밥상보처럼 흥건한 문장을 잃었습니다. 이 책을 품고 있으면 오래된 난생설화가 시작됩니다. 행간에 새벽길이 있습니다. 글썽글썽 금강초롱꽃이 피어납니다. 한 우직한 사내의 책장 넘기는 소리가 서리서리 아리랑이 되었습니다. (이정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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