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 생명과학 업계 2020년도 보고서: ‘슈퍼버그’와의 전쟁에서 거둔 실적 서술
상태바
AMR 생명과학 업계 2020년도 보고서: ‘슈퍼버그’와의 전쟁에서 거둔 실적 서술
  • 정선 기자
  • 승인 2020.0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Pixaby]
[사진출처= Pixaby]

 

[웰니스앤컬처뉴스 정선 기자] 길항미생물저항성(AMR) 사례의 급증에 대응하여 생명과학 업계가 어떤 집단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설명을 AMR 산업연합(AMR Industry Alliance)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이 공개한 바이오테크, 진단, 일반 약, 연구 중심의 대규모 바이오제약 업체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부정적인 것들도 많이 발견된다. 긍정적인 결과로는 AMR 관련 제품(항생제, 항진균제, 백신 등)에 대한 조기 R&D 및 진단 분야에 높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항생제에 대한 책임 있는 제조 관행도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후자 분야에 대한 투자 수준이 아직도 낮고 AMR 관련 제품에 대한 R&D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단계가 남아 있다는 점은 정부가 항생제 개발에 새로운 메커니즘과 인센티브를 도입하지 않는 한 다수의 유망한 조기 단계 물질들이 특허 단계까지 이르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연합 산하의 바이오테크, 일반 약, 대규모 연구 중심 바이오제약 업체들이 생산하는 항생제는 전 세계 생산량의 1/3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임상개발 단계에 있는 길항미생물질 가운데 상당히 높은 비율이고 AMR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진단 분야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연구 및 과학 부문에서의 주요 발견내역에 따르면 생명과학 업계가 2018년 16억달러로 AMR 관련 R&D에서 단연 가장 높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에 비해서 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은 AMR 관련 R&D에서 5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은 임상 연구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후기 단계에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 추세에 대해 경고를 했다. 이런 추세는 진단 전문 기업들이 유망한 임상 전 파이프라인과 신속 감염탐지 테스트 분야에서 높은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물질이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합 보고서에서 설문조사를 한 기업들 중 74%는 상업적 모델이 향상될 경우 AMR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변했다. 연합 회원사들은 환자들의 액세스를 높여주고 AMR 방지를 위한 새로운 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지속적인 민간투자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비용상환 메커니즘과 인센티브를 실험할 수 있는 파트너 회사를 찾는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AMR 산업연합의 토마스 쿠에니(Thomas Cueni) 회장은 “이번에 우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바이오테크, 진단, 일반 약, 대규모 연구 중심 바이오제약 회사들이 AMR 확산을 막기 위해 벌이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018년 16억달러에 달했던 AMR 관련 R&D가 파이프라인을 충분하게 지탱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유망한 임상 전 파이프라인 결과를 근거로 다수 업체가 공동으로 새로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하여 후기 길항미생물 약물 발견과 개발 작업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경고했다.

연합이 그간 제조 분야에 높은 투자를 지원해온 것과 함께 전 세계에 걸쳐 치명적 감염환자들의 항생제 액세스를 향상하는 데 있어 상당한 진척을 보여 왔음을 강조하면서 쿠에니 회장은 “이러한 실적은 집단적으로 문제 해결에 임하는 방법이 변화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플랫폼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연합이 AMR과 관련해서 계속 깊은 관심을 보이고 그 향후 결과에 대해서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데는 그만큼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연간 57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항생제 부족으로 인해 얼마든지 치료 가능한 박테리아 감염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항생제 내성 감염으로 인해 연간 사망하는 70만명의 사람들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이다. 액세스 부문에서의 주요 발견내역에서는 연합 회원사들이 약물내성 감염 사례를 줄이고 이를 조기 탐지, 치료할 수 있도록 적절한 고품질 항생제, 백신, 진단 방법 등에 대한 환자 액세스를 개선하는데 얼마나 높은 관심을 갖고 잇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서 적정 사용 부문에서 언급된 결과는 회원사들이 길항미생물 스튜어드십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혁신적인 방법을 계속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회원사들은 저항의 발생을 늦추고 길항미생물의 효과를 연장하며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항생제의 적정한 사용 방법을 교육 홍보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항생제 제조과정은 환경에 대한 항생제 배출에서 미소한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폐기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제조사의 경우 생산시설 주변 지역에 항생제 잔여물이 남아 AMR 발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제조 부문에서 연합 보고서는 회원사들이 업계 표준(프레임워크)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원래 일정보다 2년 앞서서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항생제 생산과정에서의 환경 리스크를 머지않아 제로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연합은 또한 보다 책임성 높은 항생제 제조과정에 대한 공통의 프레임워크도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발견내역에 따르면 참여회사들의 항생제 생산설비들 가운데 80% 이상이 이 프레임워크의 기준을 100% 또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이 표준을 400개에 달하는 공급업체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연합은 앞으로 계속해서 다른 생산업체들에 이 프레임워크에 가입하거나 이 업계 표준을 준수하도록 촉구할 것이며 이를 통해서 보다 책임성 높은 항생제 생산 및 공급 관행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연합은 회원사들과 생명과학 업계 소속 업체들이 장래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방안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는 R&D 정보와 감시 데이터에 대한 보다 신속한 공유가 포함되어 있다. 연합은 정부와 환자, 의료서비스 제공회사들과 새롭거나 보다 심층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필요가 있는 분야(예를 들어 R&D)를 제시하고 약물저항성 감염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의료 및 실험실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연합 회원사들은 이 보고서가 생명과학 분야 다른 업체들도 추후 이 조직에 가입하고 미래를 위한 제안을 통해 AMR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업 간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연합은 2020년 3월 AMR 글로벌 의료 커뮤니티 의사결정자들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AMR 산업연합 개요

AMR 산업연합은 2017년에 결성되었다. 연합은 100여개 생명과학 기업과 업계 단체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생명과학 기업들 가운데 매출 기준으로 30%를 차지하고 거의 모든 신약 제품들을 대표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R&D와 과학기술 개발 활동과 항생제 액세스 및 그 적정한 사용, 길항미생물저항성의 확산에 대응한 보다 책임성 있는 제조 관행 등 모든 활동 내역을 연합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AMR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연간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의 70만명에서 2050년에 1000만명 수준으로 급증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2008년 금융위기에 맞먹을 정도로 막대할 것으로 추산된다. AMR 산업연합은 AMR 관련 업계 선언과 로드맵에서 서명 기업들이 약속한 내용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길항미생물저항성에 대항한 전쟁에서 진척이 있을 경우 이를 분명히 측정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길 33
  • 전화번호 : 02-499-8014
  • 팩스 : 0508-940-8014
  • 이메일 : yjsqueen@naver.com
  • 웰니스앤컬처뉴스 사업자번호 : 414-06-64165
  • 개업연월일 : 2019-11-05
  • 발행·편집인 : 유지선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 52779
  • 등록일 : 2019-12-3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선
  • Copyright © 2024 웰니스앤컬처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squeen@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숙정 010-8817-7690 magarite@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