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우영훈 기자] 자연을 작품세계의 중심으로 두고 있는 박성실 작가를 만나보자. 자연친화적인 감성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고, 양평에서 거주하면서 양평이 주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작가의 시선으로 차분한 분위기로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자연을 삶의 터전이자 친구들의 모습이라고 한다.
박성실(PARK Sung Sill)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 서양화과 학사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서양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1992년 영국 런던예술대학교 대학원, 켐버 컬리지 오브 아트 석사와 2009년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여러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2019 갤러리초이, 2017 가나아트스페이스, 2014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2013 가람화랑 등 1987년부터 꾸준히 전시회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는 지구에 도착한지도 벌써 60여년이 가까워지는데 아직도 제 주위엔 신비한 것 투성입니다. 그렇게 무섭게 자연을 오염시키는 인류 중 한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까지 드는 요즘,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자연의 순리는 여여합니다.
아직도 물에서 잉어가 춤추고, 개구리가 수영을 하고,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지고 또 피기를 반복하며, 강아지 눈동자에서 반사된 하늘과 그를 바라보는 나를 볼 수 있는 세상은, 가공되지 않은 최고의 사랑이고 선물입니다. 저는 지구라는 별에 잠시 여행 온 이방인임을 나이들어 가면서 더 알게됩니다.
또 다른 '나'들이 이 지구에 여행을 때에도, 그때에도 비단잉어와 고양이, 강아지 그리고 양귀비꽃을 오늘처럼 만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우리의 늦은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들로 아직까지 존재해줘 너무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또 다른 기적의 연속입니다.
*본 기사는 아트밈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획하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