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황상열 기자] 자신의 육아 경험을 살려 작가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이고은 작가를 만나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연년생 엄마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을 했어요. 자연스럽게 임신과 출산으로 육아하는 엄마가 됐습니다. '경단녀'라고 하죠.
여느 엄마처럼 나를 잃어버린 채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살았어요. 나를 찾기 위해 독서를 했고 글쓰기로 이어졌어요. 지금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엄마지만 ‘나’로도 살고 있습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만 하면 모든 게 잘 풀릴 줄 알았어요. 그러나 사회생활의 쓴맛을 일찌감치 맛보았어요. 부당한 대우와 차별에 힘이 들었을 때 우연히 책 한 권을 읽게 됐습니다. 한 권의 책은 힘들었던 그 시절 탈출구가 됐어요. 나를 위로해주고 심지어 용서할 수 있는 용기도 주었죠. 그때 느꼈습니다. 책 한 권이 주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꿈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나도 누군가를 위로하는 책을 쓰고 싶다고 말이죠.
Q 지금까지 출간한 책 중 몇 권만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나의 직업은 육아입니다> 올해 출간한 첫 책이에요. 엄마가 되고 나를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꿈을 찾아 이뤄 나가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만약, 그 꿈이 작가라면 더 공감하실 거예요. 평범했던 옆집 엄마가 어떻게 작가가 됐나 확인해 보세요.
<에세이 작가가 알려주는 서평 쉽게 쓰는 법>은 전자책입니다. 서평 쓰는 법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 저만의 노하우를 담았어요. 서평이 어려우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Q 하고 계시는 강연이나 강의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엄마 온라인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요.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엄마들을 위해 엄마 맞춤형 독서 모임을 기획했습니다. 시간을 내기 힘들 엄마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하고 있어요.
나를 찾기 위한 100일간의 필사 모임도 진행 중이고, 작가가 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아 예비작가 입문과정인 블책프로젝트(블로그수업+책목차구성)도 시작했어요.
<평범했던 엄마가 6개월 만에 작가가 된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계속해서 여러 콘텐츠를 기획하고 강연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육아로 지친 엄마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위로하고 싶어요. 육아와 꿈 사이는 단절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모든 엄마들에게는 꿈이 있고, 그 꿈을 찾아드리는 메신저의 삶을 살고 싶어요.
Q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위기는 기회라고 합니다. 코로나19는 위기지만, 이로써 엄마들이 세상으로 나올 기회가 다양해졌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나를 버리는 일이 아니에요. 마음 깊숙이 숨겨놓은 그 꿈을 꺼내세요. 저도 했으니까 여러분도 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