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소식] 제5차 2021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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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소식] 제5차 2021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개최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1.10.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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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여론: 미국 언론에 비친 남북한’ 주제로 열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웰니스앤컬처 유지선 기자] 제주평화연구원은 10월 14일(목) 외교부가 후원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최·주관하는 제5차 2021년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 시리즈는 ‘한·미 국내 여론 현황 및 한·미 관계 전망’을 주제로 올 7월 22일 1차 세미나, 8월 12일 2차 세미나, 9월 2일·30일 3차·4차 세미나가 있었다. 마지막 세미나는 1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5차 세미나는 ‘언론과 여론 II: 미국 언론에 비친 남북한’을 주제로 한·미 관계 및 언론 전문가들의 발표·토론이 진행됐다. 1차 세미나는 미·중 전략 경쟁을, 8월 12일 2차 세미나는 북한 문제와 5월 한·미 정상회담, 3차 세미나는 미국 여론의 현황, 4차 세미나는 한국 언론에 비친 한·미 관계를 중심 주제로 열렸다.

5차 세미나는 정승철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하상응 교수와 미국 템플대학교 서수민 교수가 발표자로,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장승진 교수, 워싱턴포스트 데이비드 나카무라(David Nakamura) 기자, 월스트리트저널 팀 마틴(Tim Martin) 한국부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미국 언론에 나타난 남북한에 대해 논의했다.

정승철 연구위원은 5차 세미나가 미국 언론에 비치는 남북한 모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고, 특히 오정보(misinformation)의 확산은 여론을 움직이고 대외 정책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맨 왼쪽 위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수민 교수(미국 템플대학교) △정승철 연구위원(제주평화연구원) △데이비드 나카무라(워싱턴포스트) △팀 마틴(월스트리트 저널 한국부장) △장승진 교수(국민대학교) △하상응 교수(서강대학교)
맨 왼쪽 위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수민 교수(미국 템플대학교) △정승철 연구위원(제주평화연구원) △데이비드 나카무라(워싱턴포스트) △팀 마틴(월스트리트 저널 한국부장) △장승진 교수(국민대학교) △하상응 교수(서강대학교)

첫 번째 발표자인 미국 정치 전문가 하상응 교수는 언론이 여론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소개했다. 여론은 정치 성향 및 정보의 함수로, 언론이 공급하는 정보의 영향을 받는다. 언론은 불편부당하지 않고 정치적 성향을 지니는데,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로 정치 엘리트들도 정책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치 성향과 연관된 국가 이미지는 여론과 정치 지도자의 대외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데, 현재 미국 언론에는 한국에 대해 ‘동맹’, ‘식민지’, ‘미국에 의존한다’는 이미지가 있고, 북한은 ‘적’과 ‘불량배’ 이미지가 있다며, 이는 고정된 것은 아니고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언론 전문가 서수민 교수는 미국 언론의 북한 관련 오보가 어떤 식으로 생산되는지 발표했다. 미국 주요 언론이 동북아 평화에 대한 큰 그림 대신 국내 정치적·당파적으로 북한 관계 사안을 다루는 경향이 있으며, 여기에는 정치적 입장 못지않게 이른바 엘리트 매체들조차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사려 깊은 접근보다는 흥미 위주로 보도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장승진 교수는 하상응 교수 발표에 대해 정치 엘리트가 언론에 영향을 받는지, 언론이 선택하는 국가 이미지는 어디에 기반을 두는 것인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이 정치 엘리트들이 이미 결정한 사건을 따라가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언론이 어떻게 대외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더 큰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데이비드 나카무라 기자는 서수민 교수 발표에 대해 긍정하면서, 대다수 뉴스 기사는 다른 뉴스의 원본 기사를 바탕으로 하며 원본 기사에 부여하는 신뢰도가 과잉인 경우들이 많다고 인정했다. 언론이 오정보를 확산하는 점에 대해 변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팀 마틴 한국부장은 북한에 대한 뉴스는 검증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미국 매체에서 북한 관련 기사는 개선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개선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시리즈를 기획한 임해용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 관계 관련 양국 여론의 영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던 이번 5차 세미나는 미국 언론이 한·미 관계와 남북한을 어떤 식으로 다루는지 토론하는 자리로 의미가 있고, 6차 세미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 종전 선언 언급과 앞으로 한·미 관계를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 시리즈는 제주평화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시기별로 공개되고 있다. 제1~4차 세미나는 제주평화연구원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며, 5차 세미나도 영상 편집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평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업데이트 상황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싱크탱크(Think Tank)는 모든 학문분야 전문가의 두뇌를 조직적으로 결집하여 조사·분석 및 연구 개발을 행하고 그 성과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 주로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경영전략을 연구하는 그룹을 말한다.

싱크탱크는 정부에 의해 자금이 지원되고 운영되는 정부산하의 싱크탱크, 개인이나 기업체에 의한 싱크탱크, 그리고 일반시민이나 독지가들에 의해 자금이 지원되고 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싱크탱크 등이 있다.

싱크탱크라는 말의 어원은 제 2차 세계대전 때 전문가 집단들이 대거 전쟁조직으로 편입되면서 생겨났다. 그 이전에는 1932년 루즈벨트가 자신을 지지 하는 교수들로 '브레인 트러스트' 즉 고문단을 조직, 선거유세에 동원한 데서 브레인 트러스트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내용참조=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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