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당신이 만나 예술이 되는 순간, 제2회 온통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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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당신이 만나 예술이 되는 순간, 제2회 온통 페스티벌 개최
  • 권혁탁 기자
  • 승인 2022.01.25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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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목)~2.10.(목) 2주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전통예술 온라인 축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미술, 건축, 인문학,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과 전통의 독특한 만남
유현준, 양정무 교수 및 전통 분야에서 주목받는 박다울, 상자루, 허윤정 등 참여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웰니스앤컬처뉴스 권혁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다채로운 전통예술 영상 콘텐츠로 가득 채운 온라인 전통예술 축제 ‘온통 페스티벌’을 1월 27일(목)부터 2월 10일(목)까지 2주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개최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 분야 예술인들의 창작 지원과 전통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공간을 발굴해 공간과 전통예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공연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를 통해 동시대 관객과 호흡하는 전통예술의 현재를 모색해왔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예술가들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공연의 판을 온라인으로 이동해 전통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신선한 기획과,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개척하는 예술가들의 실험으로 탄생한 52편의 영상들이 2주간 온통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된다.

‘온통 페스티벌’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과 독특한 만남을 이어가는 데에 있다. 전통예술을 현대미술, 건축, 미술사, 문학 등과 접목한 영상들과 동화 애니메이션과 전통음악이 만난 ‘동화음악회’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온통 페스티벌의 영상은 단순한 공연 스트리밍 중계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공연의 영상화’에 중점을 둬 제작했다.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예능·다큐멘터리 형식의 토크쇼, 댄스필름, 동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이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2회 온통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출처=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2회 온통 페스티벌 포스터

‘전통X현대미술’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한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의 작품 중 김아연 ‘가든카펫’, 윤석남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 1930년 어느 봄날’, 김명범 ‘원(ONE)’ 세 작품과 잠비나이의 김보미, 심은용이 만나 제작한 뮤직비디오다. 김보미와 심은용이 덕수궁 정원 속 현대미술을 음악으로 해석하고, 이것을 다시 뮤직비디오로 재해석했다. 예술의 깊이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분야 뮤직비디오 같은 생동감을 함께 전달한다.

‘전통X건축’은 안도 다다오의 대표 건축물 뮤지엄 산에서 건축가 유현준과 전통 아티스트들이 만난다. 안도 다다오가 보여주는 건축의 디테일을 유현준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건축 해설투어 영상’, 전통음악과 재즈의 감성을 담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공연 ‘공간이 만든 공간’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가든카펫
[사진출처=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가든카펫

‘전통X인문’은 서양미술사를 소재로 전통 창작무용과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게르니카’ 등 예능 다큐멘터리 형식의 서양미술사 이야기와 작품 워크숍을 통해 영감을 받은 댄스필름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깊이와 재미를 갖춘 서양미술 해설로 인기가 높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와 홍익대학교 이임수 교수의 해설을 보면서 안무가 변재범을 비롯한 무용수 5명이 피카소와 렘브란트의 작품 속 인생을 ‘낙차’라는 작품으로 창작하는 영감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문학과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창작 전통음악과 함께 구성한 ‘전통X문학’ 음악극 ‘정조와 햄릿’은 2020년 영화 버전으로 제작한 ‘Film정조와 햄릿’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1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공연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초청돼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통음악밴드 ‘상자루’가 작곡을 맡아 음악이 작품을 주도하는 강렬함을 선보인다. 이번 온통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정조와 햄릿’을 관통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해설판을 제작해 여러 겹 덧입혀진 해석과 상징의 비밀을 궁금해할 관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견 예술가들을 선정해 문화공간과 접목한 영상 제작의 전반적 과정을 지원한 ‘문화공간X전통’에서는 블랙스트링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거문고 연주가 허윤정과, 25현 가야금 연주로 주목받는 박순아가 중견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가 담긴 영상 작품을 만들었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은 자신의 음악 여정에서 중요했던 개인의 공간으로부터 시작된 ‘공간과 음악의 관계성’에 대한 심도 있는 작업을 보여준다. 가야금 연주가 박순아는 우리나라의 지형을 배경으로 우주를 들여다볼 수 있는 천문대 중 하나인 ‘조경철천문대’에서 ‘우주’를 주제로 한 신곡을 창작했다. 두 아티스트 모두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공간에 대한 탐구와 깊이 있는 고민이 담긴 과정까지 볼 수 있어,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도전과 영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 레퍼토리 ‘동화음악회’의 신작 두 편이 준비됐다. 이번 페스티벌 ‘전통X동화’ 영상은 어린이도서 분야의 노벨문학상이라고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들의 동화를 만날 수 있다. 타임지 커버 아티스트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세르주 블로크’가 그림을 그리고 작가 송미경이 글을 쓴 ‘돌 씹어먹는 아이’와,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전통 창작음악의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동화음악회의 음악은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 거문고 하나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 박다울이 음악감독을 맡아, 전통악기로 따뜻한 동심의 세계를 그려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예술인들이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개척했다”며 “전통과 당신이 만나 예술이 되는 순간이라는 온통 페스티벌의 슬로건처럼 예술인과 관객들이 예술로 연결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통 페스티벌’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할 수 있다.

예술작품 Inside

돌아온 탕자 [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

작가 : 렘브란트
종류 : 캔버스에 유화
크기 : 264.2×205.1cm
제작년도 : 1668~1669년
소장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슈미술관

작품의 주제는 신약성서 《루가의 복음서》 15장의 이야기이다. 한 아들이 아버지한테서 자기 몫의 재산을 미리 받아 가지고 먼 객지로 떠나 방탕한 생활로 재물을 다 없앤다. 할 수 없이 남의 집 더부살이로 연명을 하지만, 누구도 그를 동정하여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아들은 그때서야 비로소 정신이 들어 아버지한테로 돌아가기로 한다.

멀리서 아들이 돌아오는 모습을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가 아들을 포옹한다. 그리고 하인을 불러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찐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그러나 밭에 나가 일을 하고 돌아오던 큰아들은 이것이 못마땅하다. 그런 아들을 아버지는 좋은 말로 달랜다.

렘브란트는 이 이야기의 줄거리 가운데 인간의 사랑과 용서와 포용이 잘 드러나는 장면을 택했다. 아버지는 자식으로 인한 지난날의 고통과 슬픔의 감정을 억누르려는 듯 눈을 지그시 감고 다정한 손길로 아들의 어깨를 어루만진다.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아들의 모습은 왜소하고 초라하다. 값진 옷과 화려한 모자를 쓴 채서 있는 형은 굳은 표정으로 아버지와 잃어버렸던 동생을 바라보고 있다.

밝은 빛으로 강조된 아버지의 인자한 얼굴 모습과 흰 수염, 그리고 핏기없는 손길은 인간을 사랑하는 하느님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쥐어뜯긴 것같이 보이는 엉성한 머리에 누더기옷을 걸친 아들은 죄 많은 인간의 모습이다. 뒤에 어둡게 묘사된 사람들은 시기와 무정과 죄악을 상징한다. 인간 내면의 사악한 마음과 그에 따른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성서의 의미를 해석하려고 한 렘브란트는 역사상 위대한 종교화가이다.

 

게르니카 [ Guernica ]

작가 : 피카소
종류 : 벽화
크기 : 349×775cm
제작년도 : 1937년
소장 : 에스파냐의 소피아왕비 미술센터

크기는 349×775cm이며, 에스파냐의 소피아왕비 미술센터에 소장되어 있다. 게르니카는 에스파냐 바스크지방의 작은 도시로, 1937년 에스파냐내란 중 프랑코를 지원하는 독일의 무차별 폭격에 의하여 폐허가 되었다. 마침 그 해에 열리기로 예정된 파리만국박람회의 에스파냐관(館) 벽화제작을 의뢰받고 있던 피카소는 이 조국의 비보에 접하자, 한 달 반 만에 대벽화를 완성, ‘게르니카’라고 이름붙였다.

이 작품은 파리만국박람회를 비롯하여 구미 여러 나라에서 순회전을 가졌다. 그러나 에스파냐가 프랑코 체제가 되자, 공화파 지지자였던 피카소는 그림반입을 거부하고, 1939년 에스파냐의 민주주의와 자유의 회복 후 반드시 프라도에 전시할 것 등의 조건으로 이 작품을 뉴욕 근대미술관에 무기한 대여형식으로 빌려주었다. 프랑코의 독재가 계속되는 한 조국과 화해할 수 없다고 한 피카소의 신념으로 인해 1981년에야 에스파냐에 반환되어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에 소장되었다가, 일부 정치인과 예술가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보관상의 문제로 1992년 소피아왕비 미술센터로 옮겼다.

비극성과 상징성에 찬 복잡한 구성 가운데 전쟁의 무서움, 민중의 분노와 슬픔을 격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상처입은 말, 버티고 선 소는 피카소가 즐겨 다루는 투우의 테마를 연상케 하며, 흰색·검정색·황토색으로 압축한 단색화에 가까운 배색이 처절한 비극성을 높이고 있다. 극적인 구도와 흑백의 교묘하고 치밀한 대비효과에 의해 죽음의 테마를 응결시켜 20세기의 기념비적 회화로 평가된다.

[자료출처=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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