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선가 때 이른 봄의 향기가, 봄나물의 여왕 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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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때 이른 봄의 향기가, 봄나물의 여왕 두릅
  • 전유나 기자
  • 승인 2022.0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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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전유나 기자] 봄과 여름에만 먹을 수 있던 두릅을 요즘은 겨울에도 식탁에서 만날 수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신선하고 몸에 좋은 농산물을 겨울에 먹을 수 있어 좋고, 농민들은 높은 가격에 생산 및 판매해 농한기에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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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은 일반적으로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특유의 독특한 향이 있어서 산나물로 채취해 먹으며, 나무두릅과 땅에서 자라는 땅두릅의 두 종류로 나뉜다. 새순으로 자라는 나무두릅과 달리 땅두릅은 보통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다. 이후 노지에서 약 6개월가량 키운 뒤 10월말에서 11월초 쯤 비닐하우스 안에 이식을 한다. 이후 휴면기를 거치면 겨울인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

나무두릅은 강원도, 땅두릅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한다. 두릅나무의 뿌리와 줄기 그리고 잎은 한약재와 고급산채의 재료로도 활용한다. 뿌리와 줄기는 감기로 인해 전신이 쑤시고 아프면서 땀이 안 나는 증상에 발한, 이뇨를 목적에 쓰이기도 한다.

자연산 두릅의 제철은 4~5월로 나물과 장아찌, 튀김,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고 봄나물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 때문에 봄철 몸이 나른해지고 피곤할 때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두릅에는 단백질과 회분이 많고 당질·섬유질·인·칼슘·철분·비타민(B1·B2·C)과 사포닌 성분도 들어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풍부한 비타민C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건강에 좋다.

두릅의 성분들은 혈당과 혈중지질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당뇨병·신장병·위장병 모두에 좋다. 하지만 두릅은 더덕처럼 냉한 식물이므로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 두릅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총목피는 당뇨병을 다스리고 위를 튼튼히 할 뿐만 아니라 신장병에도 좋다. 고혈압에 좋은 민간요법으로 두릅나무 가시를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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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별로 알아보는 두릅의 놀라운 효능, 명불허전 봄나물의 여왕

당뇨병과 신장병 : 두릅에는 더덕이나 인삼처럼 사포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이뿐 아니라 혈중 지질과 혈당을 줄여주어 당뇨가 있는 환자들에게 좋다. 또한 두릅의 섭취는 신장의 기능을 좋아지게 하여 무릎이나 허리 통증 있는 사람에게 좋다. 평소 몸이 냉하거나 소변을 잘 못 보는 경우 두릅을 섭취하면 이러한 증상이 개선된다.

면역력과 혈관질환 : ​적당량의 두릅을 먹으면 혈관 내에 쌓여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녹아 밖으로 배설된다. 이는 피의 흐름이 잘 이뤄지게 해 이와 관련된 질병인 동매경화, 심금경색을 방지해 준다. 두릅에는 칼슘과 사포닌, 엽산 등 여러 가지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A, B, C는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특징이 있다.

탈모치료와 신경안정 : 두릅에 많은 철분은 재생해 주는 효과가 있어 모발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철분 성분은 빈혈을 개선하거나 예방한다. 두릅에 있는 정유 성분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활력을 준다. 이런 이유 때문에 두릅을 초고추장에 찍어 적당량 섭취하고 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두릅에 있는 성분인 비타민B1, C, 칼슘이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뇌 기능을 활성화하여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유익한 음식이다

항암과 염증치료 : 두릅에 포함된 풍부한 사포닌은 항산화, 항암,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암들을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두릅을 정기적으로 섭취해 주면 염증이 개선되고 통증을 낫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만성적인 관절통, 두통, 기관지염, 위염을 완화시킨다.

각종 성인병 예방 : 두릅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노화 및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고혈압과 비만 등의 각종 성인병을 막아준다.

두릅의 올바른 섭취 방법 및 보관법

두릅 자체의 향과 식감을 살리려면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 섭취방법이다. 두릅이 몸에 좋다는 것이 많이 알려지면서 한식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두릅의 종류에는 땅두릅, 개두릅, 참두릅이 있는데, 땅두릅은 ‘독활’이라고도 불리며, 4~5월경 새순을 땅을 파 잘라낸 것으로 강원도와 충북에서 많이 재배된다. 개두릅은 음나무의 새순으로 쓴 맛에 향이 강하고 약효가 좋아 두릅 중에서도 최고로 친다. 개두릅은 나무가 커서 하우스 재배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두릅에 비해 가격도 비싸다. 참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나무두릅이라고도 부른다. 자연산 나무두릅은 산이 많은 강원도에서 나지만 채취 가능 시기가 짧고 채취량도 적어 가지를 잘라 하우스 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는 두릅은 대부분이 하우스 재배이며, 직접 산에서 채취해 유통되는 양은 많지 않다. 또는 중국산 묘목을 수입해서 재배하는 경우도 있는데, 중국산 두릅은 국내 자연산 두릅에 비해 향이 옅고 줄기가 질기며 잔가시가 많은 편이다.

두릅을 고를 때는 손으로 만지면 부드럽고 연한 것이 좋다. 특히 잎과 줄기가 시들지 않고 매끄러운 것이 최상품이다. 두릅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먹어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 다른 요리법으로는 살짝 데친 두릅과 각종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적을 만들거나 김치·튀김·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두릅은 구입 후 신선한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씻지 않은 채로 약 0~5℃에서 보관한다. 스프레이로 두릅에 충분히 물기를 얹어준 후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면 된다. 두릅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데, 두릅을 데쳐서 물기를 완전 건조시킨 후 비닐봉지나 용기에 담아 밀봉 및 보관한다. 보관할 때 물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넣고 최대한 급속 냉동을 시킨다. 냉동이 되었다 싶을 때 그릇을 흔들어 주면 따로따로 분산되어 꺼낼 때 한 덩어리로 뭉치지 않는다. 비닐봉투에 한 때 먹을 양 만큼씩만 담아 냉동시키면 꺼내 먹기가 편리하다.

​두릅은 봄채소의 여왕이라고 할 정도로 장점들이 많지만 미량의 독성분이 들어 있어 먹을 때 끓는 물에 데친 후에 이를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한꺼번에 너무 과하게 먹게 되면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과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자료참조=네이버 우수식재료 디렉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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