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김유영 칼럼니스트] 멘토라는 단어는 오디세이(Odyssey)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집안일과 아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기고 전쟁터로 떠난다.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 년 동안 멘토는 왕자의 친구, 선생님,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봐 주게 된다. 이후로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게 된다.
지금은 인생의 다른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지도하고, 조언해 주고, 가르쳐주는 사람을 멘토라고 부른다. 그리고 요즘은 전문가와 초보자 사이의 공식적인 관계나 롤모델과 일반인의 친밀한 관계를 멘토와 멘티 관계라고 의미하기도 한다.
마음이 흔들릴 때나 어떤 난관의 어려움에 부닥쳐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 내 삶의 지표가 될 만한 존경할만한 훌륭한 멘토가 내 곁이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행운이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열과 성을 다하여 사는 평범한 사람부터 누군가는 부모님을 누군가는 본받아 배우며 따르고 싶은 동시대의 누군가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현실에서 멘토로 삼을 만한 사람을 만나거나 찾지 못했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역사 속 인물 중에서 내가 닮고 싶거나 되고 싶고, 따르고 싶은 사람을 멘토로 삼을 수도 있다.
또한, 멘토들의 삶을 본보기로 삼아 나의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고, 일상 속에서 새로움과 성장을 경험하는 그리하여 나의 삶을 창조적으로 곧바로 해나가는 내 삶의 무언가가 되는 것이다.
로댕이 4세기 전의 인물 미켈란젤로의 자세를 본받아 자기 삶의 정신적, 예술적 아버지와 멘토로 삼아 자신이 추구해야 할 뚜렷한 예술의 방향성을 세워 더 멀리, 더 넓게 자신의 예술을 성장시켜나간 것처럼 인간의 내적 성숙의 지혜를 주는 멘토는 삶과 영혼을 성숙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