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제철 음식, 쫄깃하고 고소한 맛의 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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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제철 음식, 쫄깃하고 고소한 맛의 다슬기
  • 한은경 기자
  • 승인 2022.06.1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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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처뉴스 한은경 기자] 6월에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에 감자와 참외, 매실과 더불어 다슬기가 있다. 1급수에서 자라는 다슬기는 진녹색빛깔이 곱고 영양면에서도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기능을 돕는다. 다슬기의 제철은 5~6월로 이대가 산란기로 영양이 가장 풍부한 시기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타이완, 일본 등에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요 서식지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전라북도 임실군, 경상북도 울진군 등이다. 

나선형의 삼각뿔 모양을 한 다슬기는 길이 약 3cm, 직경 약 1.2cm입니다. 껍질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백색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물고둥이라고도 불리는 다슬기는 하천이나 호수처럼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 틈이나 자갈, 호박돌 등으로 이루어진 곳을 선호하며 돌 틈이나 모래 속에 숨어 있기도 한다. 

담수성 연체동물은 대부분 난생이지만 다슬기류는 종에 따라 난생 또는 난태생의 특징을 가진다. 자웅이체이며 살아가는 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생식을 거듭하는 반복생식 형태의 연중 출산을 하게 된다. 수컷의 주요 교미 시기는 3월, 6∼9월이다. 

다슬기는 다슬기해장국, 다슬기수제비를 비롯하여 다슬기엑기스 등 오랜 옛날부터 식용으로 기호도가 높은 중요한 식용 및 약용자원이다. 예로부터 다슬기가 간질환에 효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반위, 위통 및 소화불량을 치료한다.”라는 기록이 전해진다. 

아미노산이 풍부하요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고 숙취해소를 도우며, 눈의 충혈, 통증을 다스리고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사진출처=unsplash]
[사진출처=unsplash]

<물명고(物名考)>에는 다슬기를 와라(蝸蠃)라고 기록하면서 “호수나 하천에서 나타나며 논우렁이보다 크기가 작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슬기는 지역마다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데, 경상도에서는 고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다슬기들은 하천의 중·상류지역의 깨끗하고 유속이 빠른 곳에 서식하지만 곳체다슬기는 다슬기류에서 가장 오염에 내성이 강한 종으로 중·하류지역에서 관찰이 된다. 염주알다슬기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하천들이 정체화되고 오염이 심해지다 보니 다슬기류의 서식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식용으로 필요한 양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근래에는 지자체 중심으로 자연산 성체를 이용해 대량 종묘를 생산한 후에 하천에 방류하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다슬기는 껍질이 깨지지 않고 가운데가 긴 것이 좋다. 다슬기를 비벼서 껍질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에서 3시간 이상 해감한다. 삶아서 살을 빼 먹거나 무침‧국‧조림 등으로 먹는다. 궁합음식으로 좋은 것은 닭고기나 부추이다. 차가운 기운의 다슬기와 따뜻한 기운의 삼계탕이 만나 보양식이 되고, 부추의 뜨거운 성질은 다슬기의 차가운 성질을 보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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