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소 : 서울옥션 강남센터
[웰니스앤컬처뉴스 유지선 기자] 순백의 숭고함으로 공존의 의미를 구현하는 남정임 작가의 개인전 'with White story-너의 White는 누구니?'가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H에서 개최된다.
갤러리H에 따르면 이번 개인전은 순수의 의미를 담고 있는 화이트(White)에 대한 남정임 작가의 다양한 생각들이 엿보인다. 화이트는 깨끗함, 숭고함, 단아함을 품고 있으나 단독으로 쓰였을 때는 외롭고 공허하며 불안정한 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남정임 작가는 이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흰색은 모든 색의 바탕이 되는 무채색이면서도 그 자체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형성하며 회화 예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흰색은 작품의 모티브나 주제로 회화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상당수의 작가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흰색 그림 작가로 알려진 남정임도 흰색의 고유성과 상징성에 두루 접근하는 작업을 중시한다. 자신의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정서를 흰색과 도형으로 표현하는 주관적 추상회화라서 첫눈에는 흰색으로 구성한 무채색 추상회화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흰색은 더불어 놓이는 색채 면들에 의한 미묘한 색채의 변화 사이에서 상대적인 의미의 흰색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가는 공생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화이트는 다른 컬러와 만났을 떄, 섞였을 때, 전혀 다른 세상을 말해 주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하고 상처를 치유하듯 온화함으로 다가온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또한 미묘함으로 인정받거나 함께 공유하거나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준다” - 남정임 작가
남정임 작가는 갤러리H에서 2년 연속 개인전을 개최하며 대중을 만나고 있다. 이번 개인전 뿐만 아니라 오는 12일부터 7월 24일까지 갤러리PaL에서 그룹전 'Dialogue5'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