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한류 문화 상품 개발을 기대하며 ‘K-기악과 실크로드’ 연구지 발간 및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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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한류 문화 상품 개발을 기대하며 ‘K-기악과 실크로드’ 연구지 발간 및 심포지엄 개최
  • 이지윤 기자
  • 승인 2022.11.1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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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극박물관, 실크로드 타고 온 불교 춤과 음악의 재해석
‘백제 기악’에 머무르고 있는 기악 연구의 지평선을 넓히는 동시에 현시대와 미래에 걸맞은 ‘기악’의 세계화를 주장
[사진출처=한국민속극박물관] 민속과 예술연구지 서낭당 10집 ‘K-기악과 실크로드’
[사진출처=한국민속극박물관] 민속과 예술연구지 서낭당 10집 ‘K-기악과 실크로드’

[웰니스앤컬처뉴스 이지윤 기자] 백제기악은 그 당시 요즘 방탄소년단(BTS)의 한류 열풍과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작품성이 뛰어나고 인기가 높아 중국 수양제가 백제기악을 장안으로 초청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였다.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며 백제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이었던 백제기악은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국민속극박물관은 민속과 예술연구지 서낭당 ‘K-기악과 실크로드’ 발행을 기념하며 학술 심포지엄을 충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11월 12일 오후 2시 박물관 교육실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기악(伎樂)’은 흔히 ‘백제 시대의 가면극’을 지칭하지만, 원래는 대승불교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악기 연주와 춤’이 합한 예능을 의미하는 천축(인도)의 단어이다. 불교는 육상과 해상의 ‘실크로드’를 통해서 전파됐는데, 이때 기악도 함께 전파된 것이다.

이번 책의 저자인 구중회 공주대학교 명예 교수는 기악의 전파로인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답사하며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의 선행 연구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백제 기악’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악 연구의 지평선을 넓히는 동시에 현시대와 미래에 걸맞은 ‘기악’의 세계화를 주장한다. 이런 점에서 ‘K-기악’이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학술 심포지엄 K-기악과 실크로드에서는 구중회 교수의 주제 강연에 이어 청주대학교 손대환 교수와 대화 및 참가자들의 자유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이번에 발행되는 K-기악과 실크로드가 증정될 예정이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K-기악과 실크로드’ 학술 심포지엄 포스터
‘K-기악과 실크로드’ 학술 심포지엄 포스터

구중회 교수는 “공주, 부여 등 백제권역의 브랜드 콘텐츠 상품 개발이 꼭 필요하다”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와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고, 백제의 한류 문화 상품으로 해외에 보급해 후학 연구자들과 문화 예술인들이 그 위상을 떨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악 [ 伎樂 ] 

요약 ① 부처를 공양하기 위해 추는 가무. 일명 기악무(伎樂舞).
② 고려 때 전통연희의 한 갈래. 일명 기악백희(伎樂百戲)·기악잡희(伎樂雜戲).

① 부처를 공양하기 위해 추는 가무. 일명 기악무(伎樂舞). 백제의 미마지(味摩之)가 일본에 전한 무악(舞樂)이 기악이다. 612년(무왕 13) 일본으로 건너간 미마지는 중국 오(吳)나라에서 배운 기악을 사쿠라이(櫻井)에서 소년들에게 가르쳤다고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전한다. 벽사(僻邪)의 음악인 기악무(伎樂舞)는 『교훈초』(敎訓抄 1234)에 의하면 적(笛)·삼고(三鼓)·동박자(銅拍子) 같은 악기반주에 맞추어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탈춤이다. 후에 일본 노(能)에 흡수됐다고 한다. 미마지가 전한 기악이 우리나라 양주산대극(楊州山臺劇)의 탈춤과 역사적으로 관련됐다고 이혜구(李惠求)가 발표한 바 있다.

② 고려 때 전통연희의 한 갈래. 일명 기악백희(伎樂百戲)·기악잡희(伎樂雜戲). 고려 때 좁은 의미의 기악은 탈춤을 뜻하고, 넓은 의미의 기악은 탈춤을 포함한 땅재주·줄타기·접시돌리기 등의 놀이를 포괄한 가무백희를 의미한다. 고려 궁중에서 기악과 잡희는 가례(嘉禮)인 팔관회(八關會)와 연등회(燃燈會) 때, 나례의식(儺禮儀式) 때, 그리고 기타 궁중의식 때 공연됐다. [자료출처=한겨레음악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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