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김숙정 기자]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아름다운가게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비전지원금 및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2023 청년비전프로젝트 플랜V’의 3기 참여자를 1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 아동보호시설 퇴소 자립준비청년으로서 25세~30세 이하(1994년 1월 1일~1999년 12월 31일생까지) 청년이 모집 대상이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총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자는 △진로, 교육 등 각 개인의 목적에 따른 비전지원금(최대 300만원) △월 30만원의 비전생활비(10개월) △금융 멘토링 △커리어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 교육·복지 청년미래지원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1월 31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보호종료 된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어떻게 이뤄질까? 아름다운가게는 청년들이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도전해보는 '과정'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는다. 청년비전프로젝트 플랜V는 청년 스스로 비전계획을 세우고 이뤄갈 수 있도록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하나씩 도전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8월, 플랜V 1기와 2기 자립준비청년들은 성과공유회를 통해 참여 소감을 나누고 서로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플랜V 2기 자립준비 청년 김플랜(가명)군은 "플랜V를 통해 그동안 도전하고 싶었던 웹개발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또 몇 달 만에 토익점수915점을 얻을 수 있었죠! 평소에 이가 약했는데 치과치료비 지원을 받은 후 얼음도 깨먹을 정도로 건강해요. 덕분에 이제는 취업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생각해요. 올해 꼭 취업을 해서 세금을 내는 떳떳한 사회인이 될 거예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플랜V 1기 자립준비 청년 이플랜(가명)양은 "어릴 적부터 외국어를 정말 좋아했던 저는 플랜V를 통해 일본어, 스페인어를 공부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다양한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통역사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죠. 특히 올해 플랜V 1기로서 비전적금에 도전했어요. 10만원이라는 소액이지만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습관을 쌓을 수 있었어요. 곧 받게 될 200만원으로 통역사 학원을 다닐 생각이에요. 정서적, 경제적 지원을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저도 앞으로 통역사가 되어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라고 참여 소감을 나누었다. 

이 사업은 아름다운가게가 지원하고, 사회연대은행이 수행한다.

사회연대은행은 저소득 빈곤층의 창업을 지원해 실질적인 경제적·심리적 자립을 도모하고 청년 자립을 위한 교육 및 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사회적금융기관이다. 사회연대은행은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대안금융을 통해 사회의 취약한 구조를 개선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취약 계층에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3년부터 정부 부처, 기업, 민간과 협력해 저소득층, 자활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약 3000개 업체에 900여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온 바 있다.

김숙정 기자 magarite@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