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에서 행운과 함께하는 설맞이 ‘새해가 토끼해, 복이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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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에서 행운과 함께하는 설맞이 ‘새해가 토끼해, 복이 껑충’
  • 김태준 기자
  • 승인 2023.01.17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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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흑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 모양 세화찍기’ 등 다양한 체험 마련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정초 고사 새해 첫날 진행
전설의 벨튀가 돌아왔다, 2023년 새해맞이 특별운영
[사진출처=한국민속촌] 설날 복나누기
[사진출처=한국민속촌] 설날 복나누기

[웰니스앤컬처뉴스 김태준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새해가 토끼해, 복이 껑충’ 행사를 1월 21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계묘년, 토끼해를 맞이해 깊은 지혜와 장수,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가 온 가정의 복을 가져다준다는 콘셉트로 다양한 전통 민속체험을 준비했다.

민속 마을에는 정겨운 설날 풍경을 담아낸 설가족마당이 연출된다. 새해 첫날의 세시 풍속 중 하나인 세화찍기는 계묘년에 맞춰 토끼 모양으로 찍어내어 한 해의 불행을 막고 행운을 담아갈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운세를 점칠 수 있는 △토정비결 △윷점 보기와 액운을 훨훨 날려버릴 수 있는 △연날리기 △연에 복을 담아 체험이 준비됐다.

설날 연휴에는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의미 있게 접해 볼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마련됐다. 복조리에 올해의 복을 선택해 담는 △요리조리 복조리, 새해의 덕담을 나누는 △설빔입고 세배하기의 세시풍속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사진출처=한국민속촌] 설날 윷놀이
[사진출처=한국민속촌] 설날 윷놀이

설 당일에는 한국민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지신밟기 △정초 고사의 풍경이 펼쳐진다. 음력 1월 1일인 설, 민속촌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복을 기원하는 정초 고사와 농악단의 풍악 소리에 맞춰 집터의 지신을 밟으며 액운을 누르는 지신밟기 공연으로 가정의 다복을 기원한다.

2023년 새해를 맞아 한국민속촌의 인기 콘텐츠 벨튀와 달고나, 잉어엿 체험이 특별 운영된다. 전설의 벨튀가 돌아왔다. 놀이마을 전당포에는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관람객과 한국민속촌 인기 캐릭터들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전당포 주인 캐릭터 배우와 즉석에서 상황극을 즐기는 재미까지 함께할 수 있다. 

[사진출처=한국민속촌] 설날 특별 콘텐츠 ‘벨튀’
[사진출처=한국민속촌] 설날 특별 콘텐츠 ‘벨튀’

오징어게임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민속촌 달고나 체험은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관람객이 직접 달고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함께 학창 시절 유행했던 잉어엿 뽑기, 오락실에서 먹는 추억의 과자들까지 준비됐다. 돌아온 벨튀와 추억의 먹거리 체험은 1월 21일부터 3월 19일까지 즐길 수 있다.

‘새해가 토끼해’ 행사 기획자인 나형남 학예사는 “민속 대명절 설날에 액운을 날리고 새해 소망을 간절히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신밟기

지신밟기는 어떤 측면을 강조하는가에 따라서 걸립·걸궁·고사반·고사풀이·마당밟기·주살맥이·매구·매귀 등 다양한 명칭을 지닌다. 지신밟기는 지신의 내력과 복을 비는 내용을 풀어내는 소리를 한다는 의미와 지신이 바라는 바대로 한바탕 풀어먹여 대접한다는 뜻에서 ‘지신풀이’라고도 한다. ‘걸립(乞粒)’이란 쌀을 얻기 위하여 다른 마을에 가서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로, 쌀알[粒]을 얻기 위한 일[乞]이라는 뜻이며, ‘걸궁(乞窮)’이란 궁핍한 형편에서 무엇인가 얻고자 나서는 일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고사반(告祀盤)이란 제물로 차려놓은 고사상을 가리키며, 고사상을 차려놓고 지신의 내력이나 잡신을 쫓고 복을 비는 내용의 축원 덕담을 ‘고사풀이’라 하고, 이는 지신밟기의 한 과정이자 지신밟기 전반을 지칭하기도 한다. 지신밟기는 집안의 곳곳에서 하는 여러 가지 의례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지만, 특히 마당에서 하는 과정이 지신밟기의 절정을 이루어 가족은 물론 구경꾼에게도 가장 볼만한 대목이 되기 때문에 ‘마당밟기’라고도 한다. 지신밟기는 땅에 묻혀 있는 잡귀를 밟고 위로하여 진정시킨다는 뜻으로 매귀(埋鬼), 매귀의 발음을 매구라고 파악하거나 혹은 신을 불러 행하는 굿의 한 가지라는 뜻에서 ‘매구굿’이라고도 한다. 더러는 ‘뜰밟이’ 혹은 마당을 밟는 굿이라는 뜻으로 ‘답정굿’이라 부르기도 한다. 마을에 찾아드는 재액을 미리 막는 의례라는 뜻에서 ‘주살맥이’라고도 한다.

지신밟기패가 마을의 가가호호를 도는 이 행위를 지역에 따라서는 ‘걸립치기’라고도 하는데, 1941년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농악이라는 범칭으로 보고된 사례가 많았다. [자료출처=한국세시풍속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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