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살기 위한 진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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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살기 위한 진짜 준비
  • 박현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4.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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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앤컬쳐뉴스 박현지 칼럼니스트] 15만 3천 800원. 반려동물 한 마리를 양육하는 데 매월 드는 비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2년 조사한 결과로 전년도에 비해 약 3만원 증가한 수치다. 이 비용에는 병원비도 약 6만원을 차지한다.

이처럼 비용도 들고, 시간과 에너지까지 쏟아야 하는 반려동물을 우린 왜 키우는 것일까? 대부분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이끌려 키운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퇴근 후 나를 가장 먼저 반겨주는 이들 존재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심리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양육비 외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옷? 집? 사료?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준비물도 중요하지만, 태도와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반려동물 입양 전에 필요한 몇 가지 점검사항들이 있다. 해당 동물의 특성을 공부하고, 기르는 데 필요한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가족들과의 합의도 중요하다. 이를 간과하고 무턱대고 예쁘고 귀엽다며 덥석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해마다 유기동물이 늘어나는 이유기도 하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키우다 보면 반려동물들은 각종 문제로 쉽게 버리게 된다. 이렇게 매년 유기되는 동물의 수는 무려 10만 마리에 달한다. 유기견들에 대한 수용시설이 있다고는 하나, 그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1살 이하는 분양이 되지만 2살만 넘어도 좀처럼 입양이 어렵다. 단지 외로워서 동물을 키우겠다면 차라리 사람을 만나라 권한다.

반려동물을 입양한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함께 생활하게 된 동물의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성격을 쉽게 알 수 있는, MBTI 검사가 이슈가 되고 있다. 강아지도 비슷한 검사가 있다. DBTI 테스트(Dog Behavior Type Indicator)로 반려견의 성격을 알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사진출처=canva]
[사진출처=canva]

반려동물 성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다. 크게 유전적인 요인(선천적), 환경적 요인(후천적)으로 나뉜다. 선천적으로는 견종별 성격, 부모견의 성격, 선천적인 기질이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사회화 정도, 성장기 환경, 보호자의 성격이 있다. 사실 후천적인 영향은 모두 반려인의 역할에 따라 달라진다.

반려인이라면 스스로의 감정과 성격이 반려동물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안다. 보호자가 밖에서 일이 있어 늦게 들어가면 반려견은 꼬리를 흔들며 주인을 맞이한다. 그때 보호자가 기분이 안 좋아 화를 내거나 반려견을 무시한다면 또 이런 상황이 언제 일어날까 걱정하며 불안감에 떤다. 산책 시 다른 반려견과 만나 짖는다고 목줄을 잡아끌거나 강제로 안지 말고 보호자는 반려견이 안전한 상황이란 걸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주거나, 그 상황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형적인 사람을 외향적인 사람들의 모임에 억지로 넣는다면 힘들어하고 괴로워한다.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도 정말 조용한 곳에 간다면 답답하고 분위기를 견디기 힘들어한다. 개나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즉, 사람에게 하지 못할 행동과 겪기 어려운 상황을 반려동물에게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들. 소중한 생명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다. 우린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정말 스스로 이 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하는 진짜 마음가짐을 준비해야 한다.

박현지 칼럼니스트

-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전주봄지부장
- 전주 박은정펫푸드아카데미 전임 강사
- 사회적기업 이콜라 방글라데시 새우 펫푸드 개발
- 남원시 노인복지관 반려동물 보호자 정보 특강 강사
- 광주광역시 에브리독 애견미용학원 펫푸드 자격 과정 강사
-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 펫코노미 펫푸드 자격 과정 국비 강사
- 장수군 여성문화센터 펫푸드 취미반 교육 강사
- 부안반려동물문화축제 펫푸드 체험 전담 강사
- 반려동물 건강 플랫폼 TT care 영양 상담
- 전주,완주 찾아가는 쿠킹클래스 교육 보조 강사 
- 전라북도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청소년 식습관 개선 및 요리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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