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앤컬처뉴스 정선 기자] NS와 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의 홍수 속에서도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들며 소통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 나왔다.
극단 아리랑이 27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연극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를 무대에 올린다.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 객석으로 올려지는 본 공연은 지난 2017년 ‘일번출구 연극제’를 통해 초연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창작집단 쵸크24의 장태준 연출에 의해 다시 한번 재창작돼 고립과 단절로 괴로운 현대인들에게 소통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플레이티켓이 지원하는 ‘플레이티켓 2020 공연예술브랜딩 프로젝트’로 선정, 플레이티켓의 공연홍보마케팅을 지원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시키고, 아티스트 및 공연 단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프로젝트이다.
이 연극은 답답한 계약직 여자 수정과 일하며 욕을 달고 사는 과장 정상호와 부인 미정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는 회사까지 찾아온 부인과 심하게 다투고, 홧김에 평소에 무시하던 수정을 데려가 술을 마시고는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된다. 술김에 흑심을 품고 수정의 집까지 들어가게 되지만 그곳에서 뭔가 알 수 없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정신을 차려보니 수정의 집에 묶여있게 된다. 그는 수정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서로 자기 얘기만 늘어놓으며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독특한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눈빛 하나로 소통과 불통의 차이를 표현해내는 ‘한솥밥 앙상블’을 보여주는 이 공연은 인터파크 및 플레이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